[단독] 대전시 여성당직제, 찬반투표로 결정한다
[단독] 대전시 여성당직제, 찬반투표로 결정한다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1.11.11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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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전 공무원 설문조사로 여성공무원 야간당직제 투입여부 결정
우승호 의원 "여성당직제는 시대적 흐름, 스트레스와 차별 줄여야"
임재진 자치분권국장
임재진 대전시 자치분권국장.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시가 여성당직제 도입을 검토하기 위한 시 공무원 대상 설문조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대전시를 제외한 5개 구에서는 올해부터 여성공무원을 야간당직에 투입하고 있다. 시 또한 여성 공무원 수가 증가하면서 야간당직제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으나, 구와 달리 당직 순환주기가 길고 인력구조가 다르다는 이유로 도입을 미루고 있다.

이날 우승호 대전시의원(비례, 더불어민주당)은 제262회 제3차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여성당직자 투입을 포함한 8급·9급 공무원의 당직투입을 검토하고 있는지 질의했다.

임재진 자치분권 국장은 “여성 야간당직제는 남녀의 형평성 문제로 접근하면 맞는 말이지만 대전시의 인적구조와 순환주기를 보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8급·9급 공무원이 당직은 안 서는 이유도 당식 순환주기가 길어 필요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또 임 국장은 “여성 당직제를 포함한 8급·9급 공무원의 당직문제도 노조와 상의하고 있다”면서 “당직주기가 굉장히 길어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노조를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해 여성당직제 실행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시는 의견수렴을 거쳐 찬성이 과반에 이르면 여성을 포함한 야간당직제로 개편할 계획이다.

설문조사는 사업소를 포함한 시 공무원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주간 진행할 계획이다.

우 의원은 “설문조사를 통해 결정할 사항이지만 여성당직제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민감한 문제이지만 공무원들이 스트레스와 차별을 줄이기 위한 부분을 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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