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까지 얽힌 대전 교통사고 보험사기단
조폭까지 얽힌 대전 교통사고 보험사기단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1.11.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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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개 지역서 총 101차례 범행, 6억원 편취
대전 조폭 21명 포함 총 87명 검거, 3명 구속
교차로에서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을 우측 부분을 고의로 충격하고 있다.
교차로에서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을 우측 부분을 고의로 충격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교차로에서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후 합의금을 명목으로 보험금을 편취해 온 보험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대전 지역의 조직폭력배 21명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 사기단은 조직원과 지인 등을 공범으로 모집해 전국 8개 지역(대전 90회, 서울 4회, 청주 2회, 수원 1회, 보령 1회, 창원 1회, 제주도 1회, 성남 1회)에서 총 101차례에 걸쳐 고의로 사고는 낸 뒤 6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편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이들은 2018년부터 올해 2월까지 외제차량에 4~5명이 탑승한 후 ▲직진 중 차선을 변경하거나 ▲교차로에서 좌회전 시 차선을 이탈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접촉사고를 일으킨 후 상대 운전자의 과실 비율이 높다는 점을 이용해 합의금 등을 요구했다.

경찰은 대전지역 내 조직폭력배들이 보험사기에 가담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조직폭력배 21명 등 총 87명의 피의자들을 검거하고 그 중 3명을 구속하는 한편 사기단이 가담한 사고를 조사해 보험회사에 보험료 환급을 요청하고 있다.

대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경우 보험사기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면서 “교통법규 준수와 함께  보험사기 의심 사고발생 시 경찰 및 보험회사에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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