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小雪) 맞은 이웃의 풍경
소설(小雪) 맞은 이웃의 풍경
  • 류환 전문기자
  • 승인 2021.11.24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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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준비 속 이웃사랑 김장 나누기

[대전=뉴스봄] 류환 전문기자 =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이다. 어느 곳에서는 첫눈이 내렸다는 소식도 들린다.

수능 때가 되면 으레 찬바람과 함께 추위가 바짝 찾아와 발걸음을 재촉하는 겨울로 이어진다.

23일 오전, 집집마다 여기저기 월동준비가 한창인 요즘 대전 중구 문화동 어느 주차장 공터의 표정이다.

제법 싸늘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봉사자들이 두툼한 옷을 입고 불우한 이웃과 독거노인들을 위해 단체로 나서서 김장을 하고 있는 모습이 분주하다.

각박한 세상살이라지만 누구라도 더불어 어울리며 사는 것이 참 인생살이라고 한다.

“올해에도 김장배추값이 비싸 부담이 된다면서도 어렵고 힘들수록 십시일반 나누고 거들어 주는 것이 가슴 흐뭇하다”며 허리를 펴고 이마를 훔치는 어느 봉사자의 말이 속정 깊어 훈훈하게 들린다.

우리 전통 민속 중 하나로 두레, 품앗이, 향약, 계 등은 서로 어려울 때 협력해 공동으로 일손을 돕던 풍습으로 아직도 넉넉히 주변인들을 위해 실천하는 이들이 있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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