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의 아들’이라 우기는 ‘서울사람’ 윤석열
‘충청의 아들’이라 우기는 ‘서울사람’ 윤석열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1.11.3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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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윤석열의 ‘충청대망론’, ‘충청패싱’ 가능성 농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세종시 밀마루 전만대를 방문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김창견 기자 = 내년 대선이 본격화되면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충청도에서 대권행보의 시동을 건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대전·충청인을 우롱하지 말라고 성토하고 나섰다.

30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통해 “단지 아버지 고향이 충청도라는 이유만으로 서울사람 윤석열 후보가 낯 두껍게도 충청의 아들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지역정서에 기대, 표를 얻기 위한 구태정치로 대전과 충청 주민들을 얕잡아보고 업신여긴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시당은 “때가 되면 나타나 가면을 쓰고 ‘표만 얻으면 그만’이라는 식의 지역주의 끝은 언제나 단물 빠진 껌처럼 버려졌다”며 “지역민들은 철저하게 홀대를 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상기시켰다.

특히 시당은 “‘충청의 아들’이라면 그동안 충청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앞으로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먼저 밝혀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더욱이 시당은 “29일 지역 청년들과 간담회에도 1시간 늦게 나타나 청년이 바라는 정책이야기는 없고 신변잡기 수준의 이야기만 나열했다고 한다”고 폄하했다.

또 시당은 “자신이 충정 대망론의 주자이고 충청의 아들이라면서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는 대전‧충청지역 인사가 한명도 임명하지 않았다”면서 “입으로만 충청의 아들이라고 떠들 뿐 실제로는 당내에서 마저 대전·충청인을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는 것”이라고 적시했다.

아울러 시당은 “이처럼 ’서울사람’ 윤석열의 ‘충청대망론’은 한마디로 ‘충청 패싱’이 될 가능성 농후하다”며 “그동안 충청대망론을 이야기했던 사람들이 선거가 끝나면 대전과 충청에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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