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주옥 무용단, 천년고찰 비암사 전통무용으로 펼친다
배주옥 무용단, 천년고찰 비암사 전통무용으로 펼친다
  • 박상배 기자
  • 승인 2021.12.0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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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4시30분 세종시 박연문학관 누리락… ‘솔바람 풍경소리, 비암사 이야기’ 초연
배주옥무용단dl 전통춤으로 초연하는 '비암사 이야기' 홍보물 표지.

[대전=뉴스봄] 박상배 기자 = 중부권의 대표적인 전통무용단인 배주옥무용단이 코로라19 사태로 장기간 침체에 빠진 지역 문화예술업계로는 드물게 백제의 마지막 사찰이었던 ‘비암사’이야기를 전통무용으로 해석해 세종시민들에게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희망의 불씨를 선사한다.

오는 5일 오후 4시30분부터 세종시 박연문화관 누리락에서 시현되는 이번 공연은 1부에서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뱀의 전설을 토대로 간구, 생동, 염원, 갈등, 동행 등 5장의 춤사위를 선보인다.

2부에선 연화무, 여고무 등 전통춤의 특성인 정중동과 흥, 멋을 바탕으로 구성해 비암사 석불비상에 얽힌 역사를 세종시민에게 춤을 통해 전달하게 된다.

행사를 주관한 배주옥무용단은 이번 행사에서 총감독으로 배주옥 전 중부대 교수를 중심으로 변지현, 김현태, 윤보람 등이 참여해 천년고찰 ‘비암사’를 아름다운 율동과 미학을 조화시켜 표현한다.

배주옥 총감독은 “그동안 비암사의 건립 배경과 역사,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 등의 문화제 등의 연구가 있었지만, 시각적인 표현예술로 전통춤으로 전달한 것은 없었다”면서 “2020년 자료조사 보고와 2021년 이번 공연으로 세종시의 귀중한 문화유산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이를 알리는데 일조를 하겠다”고 말한다.

배 총감독은 중부대 교수 및 (사)한국무용협회 세종시지회 설립을 주도하고 초대회장을 역임한 지역 무용계의 선두주자로 무용 불모지 세종에서 많은 예술인들을 규합해 해마다 정기공연과 지역문화제 및 전국무용제 참가를 통해 세종 무용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비암사는 673년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백제의 마지막 종묘사찰로 세종 제1 전통사찰로 지정돼 있으며, 국보 제106호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 보물 제367호 기축명아미타불비상(己丑銘阿彌陀佛碑像), 보물 제368호 미륵보살반가사유비상(彌勒菩薩半跏思惟碑像) 등 보물급 이상 문화제 7점을 보유한 전통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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