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중·고, 대학수시 63명 전원 합격
대전시립중·고, 대학수시 63명 전원 합격
  • 박상배 기자
  • 승인 2021.12.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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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에 행복한 성인 학생들, 지칠 줄 모르는 열정 보여

[대전=뉴스봄] 박상배 기자 = 만학의 꿈이 중고교 졸업에 이어 대학까지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학력인정 대전시립중고등학교(교장 신용)는 고3 재학생 83명 중 이달 현재까지 수시원서를 접수한 63명 전원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전시립중고는 졸업예정자들이 수시원서를 접수한 대전대 사회복지학과 및 국어국문창작학과, 한남대 기독교학과, 목원대 부동산학과, 배재대 건축공학과, 대전보건대 간호학과, 대전과학기술대 금융부동산행정학과, 대덕대 사회복지학과 등 여러 대학의 다양한 학과에서 모두 합격했다고 전했다.

특히 송 모씨(51)는 대전대 사회복지과에 수석 입학했으며, 최고령으로 졸업하는 이 모옹(80)은 대전대 국어국문창작학과에 차석으로 합격했다고.

이들은 “가족들 모두가 축하해주고 자랑스러워한다”며 “대학에 가서도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이구동성으로 당당히 합격 소감을 피력했다.

대전시립중고등학교 전경.

이렇듯 재학생들 모두가 각자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꿈에 행복해하고 있는 대전시립중고는 아직 정시모집과 산업체 전형 등이 남아 있어 추가 지원이 가능하고, 합격자 발표를 하지 않은 대학도 많아 더 좋은 입시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전시립중고는 배움의 시기를 놓친 성인학생을 위해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협력해 운영하는 2년제 중·고교로 현재 주간반과 야간반을 운영중에 있으며, 중학교 181명, 고등학교 202명이 재학 중이다.

또한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중에 있으며, 중학교 과정 주간반 60명, 야간반 30명, 고등학교 과정 주간반 70명, 야간반 35명 등 총 195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전형 방법은 무시험 전형이며, 중·고교 각 2년제 주·야간 과정 모두 무상교육으로 졸업과 동시에 학력이 인정되므로 검정고시를 통한 학력인정과는 관계가 없다.

지원자격은 중학교의 경우 초등학교를 졸업하거나 이와 동등한 학력이 인정되는 자이며, 고등학교의 경우 중학교를 졸업하거나 이와 동등한 학력이 있는 자로 중·고 모두 만 16세가 넘어야 가능하다.

신용 교장은 “우리 교직원 일동은 신입생을 맞이할 준비를 갖춰 놓고 있다”며 “교육수요자들의 배움에 대한 열망과 용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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