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개발 꿈 담은 국산 소형로켓 29일 발사
우주개발 꿈 담은 국산 소형로켓 29일 발사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1.12.28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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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개교 50주년 소형 로켓 29일 오전 제주도서 발사
항공우주공학과-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협업 개발
"민간우주발사체 개발 위한 첫걸음, 항공우주교육 시발점"
KAIST 개교 50주년 기념 로켓.
KAIST 개교 50주년 기념 로켓.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은 KAIST가 항공우주공학과와 학부생과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이하 페리지)가 개발한 소형 로켓을 29일 오전 제주도에서 발사한다.

29일 발사하는 기념로켓은 길이 3.2m, 지름 19cm, 무게 51kg의 소형 과학로켓으로 에탄올과 액체산소를 각각 연료와 산화제로 사용하는 추력 150kg의 액체로켓 추진기관을 사용했다.

KAIST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준비된 이번 발사는 액체추진기관의 성공적 연소, 설계 궤적을 따른 비행, 지상국과의 교신, 탑재 항법장치의 성능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기념로켓발사는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에 설치된 발사장에서 진행된다. 제주지역의 자연환경 및 공역 등을 검토해 최적지를 선정했으며, 올해 7월 성사된 제주도-KAIST 우주개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장소 선정을 추진했다.

로켓 발사를 앞두고 페리지 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로켓 발사를 앞두고 페리지 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로켓은 KAIST 항공우주공학과와 학부생 창업기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협력조직인 페리지-KAIST로켓연구센터의 주도로 개발됐다.

현재 대전에 본사를 둔 페리지는 KAIST 항공우주공학과 학부생인 신동윤 대표가 2018년 창업한 기업으로 초소형 우주발사체 개발을 목표로 하는 전문기술개발 기업이다. 최근 충북 옥천군에 로켓 생산기지 건설을 위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페리지-KAIST로켓연구센터는 산-학 협력을 바탕으로 한 로켓추진기관 연구·개발을 목표로 2019년 설립됐으며, KAIST 문지캠퍼스에 액체추진로켓 연소시험시설을 갖추고 다양한 크기의 로켓엔진 연소시험을 수행해 왔다.

연구센터는 지난 4월 말 개교 50주년 기념 로켓 발사 프로젝트를 시작해 5월 말 예비설계 검토회의를 마쳤으며, 7월 초 KAIST-제주도 협약을 통해 임시 발사장소를 확보했다.

이후 7월 말 에탄올 엔진 연소시험 및 8월 말 상세 설계 검토회의를 거쳐 10월과 11월 두 달간 조립된 로켓시스템에 대한 정적연소시험(Static Firing Test)을 수행했으며, 12월 초의 시험비행을 거쳐 29일 공개 발사를 앞두고 있다.

한재흥 KAIST 항공우주공학과 학과장은 “이번 기념로켓 발사를 통해 확보한 과학로켓 시스템 기술을 학과의 설계·시스템 중심 교육에 지속적으로 활용하며 각종 과학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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