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첫 시집 ‘바다로 가는 불꽃’ 출간 주목
박지현 첫 시집 ‘바다로 가는 불꽃’ 출간 주목
  • 류환 전문기자
  • 승인 2022.01.03 2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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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회상에서 현실을 찾는 희구’ 돋보여
융복합적 폭넓게 활동하는 전천후 작가
박지현 시인.

[대전=뉴스봄] 류환 전문기자 = 누구든 배우려는 자세는 갈망함으로써 고결해지고 이루려는 꿈이 있어 아름답고 순수해진다.

평소 타고났으나 이를 이루지 못해 가슴앓이하며 지난 삶을 뒤돌아보고 후회하는 이들이 의외로 적잖게 부지기수다.

인생을 살면서 그만큼 자신의 그림자에 드리우는 헛헛한 미련과 아쉬움이 응달의 구석진 그늘 속에서 쉽사리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맺혀지기 때문이다.

너나 나나 이런저런 이유로 미진하게 미뤄오던 만학의 꿈을 펼쳐 이루고 싶은 분야에서 최고과정을 마치고 전문가의 길을 걷고자 하는 마음은 한결같다.

이것을 이루고 시 낭송, 색소폰 연주, 노래, 시문학 등 한 분야에서도 쉽지 않은 예능을 본인의 뛰어난 자질과 숨어 있는 기량을 결집, 각고의 시간으로 다년간 연마한 후 복합적인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해 이목을 끌며 박수를 받는 작가가 있다.

박지현 시인(작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박 시인은 이미 오래전 서울에서 개최된 시 낭송 대회에 출전해 금상을 차지해 인정받았다. 꾸준하게 시 창작에도 게을리하지 않아 문단에 데뷔한 뒤 여러 곳의 문학지와 단체에 중책을 맡아 일해오면서 틈틈이 작품집을 준비해 왔다.

박 시인은 최근 한해를 정리하며 결심을 맺고 있는 첫 시집 ‘바다로 가는 불꽃’(오늘의 문학사)이라는 표제로 시집을 출간하고 시인으로서 입지를 굳히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 시선을 끌고 있다.

1부, ‘봄 들꽃 향기’부터 4부, ‘겨울 할머니의 빈집’으로 이어지는 70여 편의 서정성 짙은 시편들을 하나로 엮어 과거와 현재 그리고 회상과 상상으로 나래를 펼치고 있는 작품집으로 시인의 수준 있는 눈금을 가늠하게 한다.

박지현 시인의 첫 시집 ‘바다로 가는 불꽃’ 표지.

‘가방 위로 통증이 떨어진다’라는 서시에서 손목이 아프다는 시인의 비유는 지난 과거 생채기 같은 아픔을 떠남이라는 은유적인 방법의 하나로 가방을 상징해 머리말에 주술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해설을 달고 있는 리헌석 문학평론가는 “대부분의 시에서 시인은 순수한 서정을 노래해 독자들의 마음을 정화 시키고자 전력한다”며 “모두는 세상을 힘들게 사는 것이 현실이지만 그는 봄의 새싹처럼 얼굴을 들고 꿋꿋한 삶을 살고자 지향한다”고 평하고 있다.

덧붙여 리 평론가는 “인간의 정서가 메마르지 않을까 걱정하는 현시대에 이를 함께 공유하면서 따뜻한 정서를 바탕으로 훈훈하게 손을 내미는 시인이 있어 참으로 반갑다”고 말한다.

한편 박지현 시인은 ‘문학사랑’ 시부분에서 신인작품상을 수상하고 등단했으며 사단법인 문학사랑협의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대전지회 회원, 대전시낭송가협회 회원, 중도문학 편집국장, 지필문학 시낭송 위원장, 마음동행문화예술협회 리더, 색소폰 연주자 등으로 열정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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