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민주당 당원게시판 실명제 폐지 요구
이상민, 민주당 당원게시판 실명제 폐지 요구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2.01.03 2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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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 실명제로 재오픈 '분쟁과열 시 폐쇄 검토'
이상민 "당원게시판은 당원 소통의 공간, 게시판 폐쇄 협박 비겁해"
이상민 의원이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 더불어민주당)이 3일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이 실명제로 운영 변경되자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는 반민주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앞서 민주당은 권리당원 게시판에서 대선후보 선정과 관련해 당원 간 분쟁이 과열되자 지난해 11월29일 게시판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3일 민주당은 권리당원 게시판을 실명제 게시판으로 재오픈하고 기존 권리당원 게시판과 정책제안 제시판을 영구 폐쇄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당원게시판의 게시자의 닉네임 뒤에 실명이 표기되도록 하는 대신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가운데 자를 *로 표기되도록 했다.

또 욕설이나 비하, 가짜뉴스 유포 등으로 게시판 이용약관 위반사례가 적발될 경우 경고 없이 게시물 삭제 및 영구이용이 정지된다.

민주당은 공지사항을 통해 “2021년 권리당원 게시판으로 많은 일이 있었고 연말에 결국 당원게시판 잠정중단이라는 좋지 않은 결과를 드려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건과 같이 분쟁과열 법적분쟁, 운영 불가수준의 게시판이 될 경우 권리당원 게시판 폐쇄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점 양해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 더불어민주당).

이에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당원게시판 실명제를 폐지돼야 한다”며 “실명제는 표현의 자유를 크게 제약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를 견지해온 민주당의 그동안 입장에 비춰도 자기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의원은 ”당원게시판은 당원들 사이 소통의 공간이며 무엇이든 주저하지 않고 거침없이 쏟아낼 수 있어야 한다"며 “툭하면 당원게시판을 폐쇄하는 건 매우 반민주적일 뿐 아니라 파괴적이며 비겁한 행태로 더 이상 반복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재오픈한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이재명 후보의 교체를 언급하는 1500여개의 찬반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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