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난 개화, 세종수목원 개원 이래 두번째
다윈난 개화, 세종수목원 개원 이래 두번째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2.01.12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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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2주간 볼 수 있어
다윈난은 30cm 정도의 긴 꿀주머니가 있다.

[세종=뉴스봄] 김창견 기자 = 두 생물종이 서로 적응하고 진화하며 공생하는 관계를 맺으며 살아온 공진화의 대표적 모델인 다윈난이 개화했다.

12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소속 국립세종수목원(원장 이유미)은 사계절전시온실(열대온실)에서 다윈난(Angraecum sesquipedale Thouars)이 개화했다고 밝혔다.

다윈난은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내 열대온실에서 이날부터 약 2주간 만나볼 수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12일 사계절전시온실 열대온실에서 다윈난이 개화했다고 밝혔다.
국립세종수목원은 12일 사계절전시온실 열대온실에서 다윈난이 개화했다고 밝혔다.

다윈난은 국립세종수목원 개원 첫해인 2021년 3월에 개화한 뒤 올해는 지난해보다 이른 1월에 두 번째 개화를 시작했다.

다윈난은 아프리카 동쪽에 위치한 마다가스카르섬이 원산지로 바위나 수목의 수피에 착생해 자라는 난으로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에 의해 발견됐으며, 다윈의 진화론 연구에 단서를 제공했다.

다윈은 이 난을 발견하고 공진화의 연관성으로 30cm 정도의 꿀주머니에 있는 꿀을 먹을 수 있는 곤충이 있을 것이라고 추론했다.

다윈 사후 41년 뒤 다윈의 추론대로 20cm 이상 긴 주둥이를 가진 나방(Xanthopan morganii praedicta Rothschild & Jordan)이 마다가스카르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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