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손짓하면 대전에 방사청 오나?
윤석열 손짓하면 대전에 방사청 오나?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2.01.2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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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항공우주청 경남으로 방사청 대전으로 이전하는게 옳아"
방사청 "의견수렴 사실무근, 어떠한 의견도 전달한 바 없어"
윤석열 후보가 21일 방위사업청의 대전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1일 대전을 방문해 방위사업청의 대전이전을 약속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1일 새로운 공약으로 방위사업청의 대전이전을 약속했으나 실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대전을 4차산업특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하면서 경기도 과천에 있는 방위사업청(정원 1623명)을 중기부가 있던 대전정부청사로 이전하고 200만평 규모의 제2대덕연구단지를 새롭게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먼저 윤 후보는 경남에 항공우주청 설립 발언과 관련해 “제가 판단할 때 파이가 있는 경남에 설치하는게 업무효율이나 클러스터 형성을 위해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남에 항공우주청을 기획하고 집행하는 것으로 가는 게 맞다고 본다”며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윤 후보는 방사청의 대전이전과 관련해 “방사청은 결국 3군사령부쪽으로 가야하지 않냐는 의견을 많이 들었다”며 “3군사령부와 국방과학연구클러스터와 함께 가는 것이 맞다고 보며 계룡에 있는 항공사령부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국방생태계를 구축하고 효율화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방사청 측은 윤 후보의 정책본부와 어떠한 만남이나 의견수렴, 정책제안도 없었으며 방사청도 대전 이전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없다고 반박했다.

방사청 대변인실 관계자는 “일단 윤 후보 측의 정책 캠프에서 어떠한 접촉도 없었고 공약이나 정책 제안에 대한 내용도 전혀 확인이 안되고 있다”며 “(대전 이전에 대한 공약도)아무도 모르는 내용으로 방사청은 어떠한 의견도 제시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일각에서는 윤 후보의 경남 항공우주청 설립 발언과 관련해 대전시가 크게 반발하자 민심을 달래기 위해 내건 고육지책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윤 후보는 “민심달래기 공약 만들어서 되겠냐”며 “(방사청의 입장을)직접 듣지는 않았고 정책 본부에서 그 부분에 대해 폭 넓게 의견을 듣고 준비했다”고 답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대전에서 ▲중원 신산업벨트 구축 ▲대전권 광역순환도로 건설 ▲경부선·호남선 철도 구간 지하화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제2 대덕연구단지 조성 등 8개의 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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