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2027 세계대학경기대회 후보도시 선정
충청권, 2027 세계대학경기대회 후보도시 선정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2.01.26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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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노스캐롤라이나 주와 경쟁…10월 선정 대비 유치전 본격화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최종 후보도시로 선정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게 된다. (왼쪽부터)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 김정섭 세종시 체육진흥과장, 김진석 충북 문화예술산업과장, 노태현 충남 체육진흥과장.

[대전=뉴스봄] 김창견 기자 = 대전·세종·충남북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후보도시로 확정돼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의 최종 개최도시 선정 일정에 발맞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다.

26일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는 지난 24일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사무국으로부터 에릭 생트롱(Eric Saintrond) 사무총장 명의의 후보도시 확정 서한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종 후보 도시는 충청권 4개 시도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2곳이 유치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에 따라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이 공지한 당초 2023년 1월에서 3개월 앞당겨진 오는 10월9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Ekaterinburg)에서 열리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집행위원 총회에서 투표로 가려질 개최도시 결정에 전력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는 다음달부터 오는 8월까지 실무 워크숍 및 분야별 제안서 제출, 각 분야 기술점검단 방문 대응, 최종 유치신청서(Bid File) 협상 등을 추진하고 9월 중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집행위원의 국내 현지 방문평가에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공동유치위는 충청권 주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대회유치에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에 전력을 기울이며 ▲시도별 유치추진위원회 활동 ▲시도별 행정지원협의회 운영 ▲각종 매체를 활용한 홍보 ▲100만 충청인 서명운동 ▲충청권대학·체육계 협력 등에 나설 계획이다.

최종 관문인 10월 집행위원 총회에선 후보도시 간 최종 발표를 실시하게 되며, 직후 투표를 통해 개최도시를 확정하게 된다.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는 대회 유치에 성공하면 4개 시도의 체육기반을 최대한 활용해 저비용·고효율의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는 모범적인 지구촌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는 “그동안의 사례를 보면 대규모 국제대회 유치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지역주민의 대회 유치를 향한 열망”이라면서 “시도별 유치추진위원회 활동 및 행정지원협의회 운영, 각종 매체 활용 홍보, 100만 충청인 서명운동, 충청권 대학·체육계 협력 등 성공적인 대회 유치를 위해 충청권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가자”라고 말했다.

그동안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 2020년 7월 대회 유치를 위한 공동 합의서 서명 이후 지난해 6월부터 대한체육회의 유치 도시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의 개최계획서 승인,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심사 등 국내 절차를 거쳐 9월 국제대학스포츠연맹에 대회 유치의향서를 공식적으로 제출하는 등 협력해 왔다.

대회 유치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2조7200억원, 취업 유발효과는 1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전 세계 150개국 1만5000여명의 대학생이 참가하는 국제종합경기대회로 2년마다 홀수 해 열리며, 올해는 지난해 연기된 2021 대회가 6월 중국 청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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