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허태정, 산적한 시정현안은 뒷전?
[기자수첩] 허태정, 산적한 시정현안은 뒷전?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8.11.23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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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매봉공원 민간특례사업 등 미온적 태도
외투유치 해외출장, 과연 시급한 일인가?
허태정 대전시장이 22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2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2일 외투유치 목적의 해외출장 설명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었지만 기대와 달리 많은 기자들이 현재 산재한 시의 문제들을 꼬집고 나섰다.

이날 허 시장은 기자간담회의 당초 취지와 맞지 않은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져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월평공원 공론화와 매봉공원 민간특례사업에 관한 질문이 그 스타트를 끊었다.

먼저 월평공원 공론화에 대해 허 시장은 “처음 진행하는 공론화인 만큼 진통이 없을 수는 없다”면서 “서로가 넓은 마음으로 진정성을 갖고 임하면 잘 해결 될 것”이라는 교과서적인 언급을 하면서 “시가 직접 개입하지는 않겠지만 지켜볼 것이고 행정적으로 지원할 부분은 지원하겠다”라는 원론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도룡동주민비대위가 21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전시의 행정절차를 비판하고 있다.

전날인 21일 도룡동주민비대위가 기자회견을 갖고 매봉공원 문제에 대해 연내에 사업심의를 하지 않는다면 감사원에 업무태만으로 제소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허 시장은 “월평공원의 중대성 때문에 지연되고 있는 것”이라며 앞서 월평공원의 답에 어울리지 않는 언급으로 회피했다.

이어 허 시장은 “실무적으로 굉장히 쫒기는 것만은 사실”이라며 “꼭 연내로 못 박을 문제는 아니며 시간을 갖고 이해당사자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 조율하면서 큰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또 허 시장은 현재 각 구가 ‘베이스볼 드림파크’ 유치에 치열한 각축을 벌이면서 지역갈등의 우려를 묻는 질문에 “지역 간 갈등이 아니라 적극적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현재 많은 야구장 신설 후보지가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 밖에 트램에 관해선 “이미 교통혼잡구간을 예상해 지하로 하는 방향으로 1, 2차를 묶어 예타면제사업으로 신청했다”면서 “이 사업이 빠른 시일 내에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허 시장은 오는 24일 이탈리아로 향해 연료전지 기업인 솔리드파워社와 투자유치 MOU 체결 후 스페인 그라나다市로 발길을 돌려 우호도시 협력과 기관방문 등으로 다음달 1일까지 머무를 예정이다.

결국 이번 해외출장이 시민의 다양한 현안요구에 ‘실무적으로 굉장히 쫒기고 있는’ 허 시장에게 시 내부 문제의 해법을 외부에서 찾으려는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도 결코 무리는 아닌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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