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민심 르포] 젊음의 거리 으능정이에서 본 윤석열 민심
[대선민심 르포] 젊음의 거리 으능정이에서 본 윤석열 민심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2.02.27 2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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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0일, 국민의힘 대전 중구당협위원회 으능정이서 대규모 유세
국민의힘 김연수 의장 인터뷰 “지지율 격차 좁혀져, 불안감 종식이 관건”
국민의힘 대전 중구 당협위가 27일 으능정이 거리에서 유세를 진행했다.
국민의힘 대전 중구당협위가 27일 으능정이 거리에서 유세를 진행라고 있다.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선을 열흘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면서 중도 광장인 대전지역 민심의 향배에 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27일 젊음의 거리로 불리는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는 오후 2시부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유세를 펼쳤다. 대부분 윤 후보를 응원하는 당원들이었으나 대선에 향방에 관심을 가지고 유세를 지켜보는 시민들도 상당했다.

이날 유세에는 김연수 중구의장을 비롯해 김옥향, 안형진 중구의원도 현장에서 볼 수 있었다. 현장에서 유세를 지켜보던 이은권 전 대전 중구 국회의원은 목에서 쇳소리가 났다. 인터뷰 요청에 “목이 너무 아파 말이 힘들다”며 “최근 목이 터져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27일 대전 으능정이 유세에 참여한 이은권 전 국회의원.
27일 대전 으능정이 유세에 참여한 이은권 전 국회의원(좌측 두번째).

이들을 지켜보는 시민들은 윤 후보를 환호하거나 열정적인 응원을 이어가는 대신 지지를 호소하는 당원들의 말을 경청하며 대세를 판단하는 분위기였다.

이들의 관심사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였다. 이날 오전 9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로부터 단일화 결렬 통보를 받았다. 10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이 다자구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자 현장을 뛰는 당원들도 ‘대선 승률은 반반으로 보인다’며 우려를 표하는 이들이 많았다.

다음은 김연수 중구의장과의 현장 인터뷰다.

대선까지 10일 남았다. 현장에서 본 대전 중구의 민심은 어떤가?

“우선 지지율이 높았다가 따라잡히는 느낌이 걱정스럽다는 의견이 많다. 이제는 정말 진정성을 담아 열심히 해야 승리할 수 있다는 긴박한 느낌을 받는다. 현장의 기초의원과 당원은 열심히 하고 있지만, 지도부에서 좀 더 대선에 집중해야 당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연수 대전 중구의장.
김연수 대전 중구의장.

시민들에게 주로 듣는 이야기는?

”가장 큰 화두는 역시 단일화 문제다. 원만하게 추진해 달라는 분들이 많았는데 그렇게 됐다. 그 다음은 역시 정권심판에 관한 이야기다. 이번 선거는 정권심판에 대한 선거라는 경향이 강해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다“

판세가 불리하다고 보는지?

”그렇지는 않다.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리스크가 많은 사람이다보니 윤 후보가 유리하다고 장담한다. 다만 유권자들의 불안감을 어떻게 해소하는지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지방선거를 잊고 대선에 집중해야 할 시기다“

안형진 대전 중구의원.
안형진 대전 중구의원.

이재명의 지역 공약이 지역 판세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나?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윤석열 후보가 방사청 이전 등 대전과 충청에 관련된 공약을 더 크게 내세웠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의 선거공약에 대해서는 대전시민들이 모호해 하거나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대전에서 가장 많은 소상공인이 사는 곳이 바로 중구다. 중구는 지난 10년간 발전이 지체되면서 코로나로 인해 큰 고통을 겪었고 이로 인해 정권교체에 대한 요구가 타 지역구보다 높다.

우리는 겸손하고 진솔하게 윤석열 후보의 공약을 전달하고 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많은 지지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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