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두용 “젊음과 경험 앞세워 대전 중구에 헌신할 것"
박두용 “젊음과 경험 앞세워 대전 중구에 헌신할 것"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2.03.15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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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용 국민의힘 대전시당 조직부장, 대전 중구청장 출사표
인구감소와 재개발 실패로 지역 발전 위축, 대응방안도 실효성 없어
“아이 키우는 수당 챙겨주기 전에 아이 키우기 좋은 기반시설 있어야”
박두용 국민의힘 대전시당 조직부장이 중구청장직에 출사표를 던지고 구민들과 함께하겠다고 선언했다.
박두용 국민의힘 대전시당 조직부장이 중구청장직에 출사표를 던지고 구민들과 함께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14년간 정당생활을 하면서 지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다”

오는 6월 대전 중구청장 출마 의사를 밝힌 박두용 국민의힘 대전시당 조직부장(42)이 자신을 자평한 말이다. 그는 젊은 청년 정치인으로서 행정과 구민 사이에 간극을 줄이고 생활밀착형 정책을 펼치는 구청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2009년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입당해 대전에서 뿌리를 내리면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는 강창희 전 국회의장과 박성효 대전시장을 모시며 정치감각을 배웠으며 이장우·정용기·이은권 전 의원을 가까이에서 보필하며 능력을 입증받았다.

그는 “가장 큰 목표였던 정권교체를 이뤄낸 지금, 저도 저의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역과 당에서 받아온 사랑을 보답할 방안이 무엇인지 생각한 결과 중구청장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두용 국민의힘 대전시당 조직부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14년 당직 생활에 대한 소회는?

"지금 와서 돌이켜봤더니 그동안 정말 훌륭한 분들을 많이 모셔왔다는 생각이 든다. 그분들의 장점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강창희 전 의장님은 경륜과 예우에 확실한 분이었고 박성효 시장님은 행정경험이 풍부하고 한가지 문제에 다방면으로 대응하는 그런 기술이 탁월하셨다.

이장우 의원님은 강력한 추진력이 뭔지를 보여주셨고 정용기 의원님은 빠르고 정확한 상황판단이 돋보이는 분이셨다. 이은권 의원님은 관용과 포용이 뛰어나시고 인격적으로 굉장히 훌륭하신 분이신데 이런 분들을 모시면서 습득한 경험으로 구민들에게 제 능력을 보여드렸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박두용 국민의힘 대전시당 조직부장.
박두용 조직부장이 지난 14년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피력하고 있다.

14년의 당직 생활로 얻은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면?

"젊음과 경험을 모두 가졌다고 자부한다. 물론 젊은 정치인이 무조건 좋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최근 충분한 경험을 가진 젊은 정치인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 두각을 드러내고 있어 이는 충분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앞서 말씀드렸던 저는 지난 14년간 당직을 맡아 대통령선거를 비롯해 총선, 지선은 물론 보궐선거까지 선거란 선거는 전부 겪어봤고 여당과 야당의 역할과 행정과 기획, 정책, 정치, 언론대응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양한 경험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정확하고 공정한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다"

지난 12년 박용갑 중구청장의 구정을 평가한다면?

"굳이 평가한다면 기억에 남지 않는 구청장이었다고 생각한다. 12년 전 박용갑 청장은 취임과 동시에 이른 아침 재활용 분리수거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 신선했고 칼국수 축제를 기획하고자 노력한 의지는 높이 평가하지만 아쉽게도 거기까지였다.

그 이후 중구가 무엇이 특별한지 알 수 없었고 내부에서 잡음이 이어지면서 12년간 시간만 흘렀다.

사족으로 이번 정권에 대전 중구에서는 일이 많았다. 시 차원으로 보면 향나무 무단벌목사건도 있었고 허태정 대전시장이 중앙로역 전광판에 자기광고를 하다가 선관위로부터 경고를 받은 적도 있었다.

구정을 보자면 조직 개편안을 두고 한국효문화진흥원과 여러 차례 마찰이 있었고 예산안을 두고 의회에서도 내홍이 셀 수 없었기에 보는 입장에서 지적하고 싶은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대전 중구의 최고 당면과제는 무엇인가?

"중구의 가장 큰 현안은 인구감소이며 문제는 이를 해결하겠다고 추진 중인 정책이 하나같이 문제가 많다.

먼저 재개발 사업을 돌아보자. 중구의 인구 감소는 90년대 서구 둔산의 개발이 주류가 되면서 당시의 땅값이 저렴한 논이나 밭에 아파트가 대규모로 공급됐다.

이 과정에서 도시인구가 증가하는 수치보다 더 많은 아파트가 들어와 중구나 동구 중심으로 공동화 현상이 발생한 것이 주요 원인인데 이를 해결하겠다며 대전시는 원도심의 재개발이나 재건축 계획을 산발적으로 허가해 문제가 심각해졌다.

대전에서 지금 재개발조합이 운영되는 곳이 57곳으로 확인되는데 대부분 6~7년 전에 생긴 조합이다. 내부에서는 관리가 잘되지 않아 돈 문제나 비리 등 내홍이 굉장히 심각한데 아무도 해결하려 하지 않아 재개발은 멈추고 시간만 흘렀다.

인구유입 정책도 실효성 없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언론인터뷰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었다고 하면서 여러 가지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고 얘기하셨는데 이런 건 그만 좀 했으면 한다. 수당을 몇 푼 쥐여줬다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는 아니지 않나?"

인구감소는 해결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어디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최근 MZ 세대는 아이를 좋은 환경에서 키우고 싶어 한다. 저도 아이 둘 키우는 입장에서 서구나 유성구 아니면 세종이 아이들 데리고 어딜 가서 놀기가 좋다.

그에 비해 중구는 도시재생사업이 문제가 많아 다른 지역에 비해 미비했고 이로 인해 아이들과 무슨 일을 하려고 하면 차를 타고 다른 지역까지 가야 하는 게 너무 번거롭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생각한 해결책 중 첫 번째가 다양한 연령층이 사용 가능한 문화생활 공간을 마련하면 어떨까 싶다.

아파트에 놀이터가 다 있기는 하지만 놀이터에 오는 연령대가 초등학교 1~2학년 정도인데 아파트가 시간이 좀 지나면 그냥 무용지물이다. 주택 단지에 놀이터를 개선해 다양한 연령층의 어린이들이 놀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 새로운 시각의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 싶다"

박두용 조직부장이 지난 14년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방향성 대해 피력하고 있다.
박두용 국민의힘 대전시당 조직부장.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국민의힘은 코로나로 인해 시민들이 고통받고 있음에도 제1야당으로서 제대로 지적하고 정확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책임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권교체를 통해 협치와 공정 기회와 화합의 장을 이끌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저도 미약하나마 힘을 보태 중구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 질타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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