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신 “옛 충남도청사 문체부 연수원만으론 안돼”
김광신 “옛 충남도청사 문체부 연수원만으론 안돼”
  • 박상배 기자
  • 승인 2022.03.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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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리단길은 이미 핫플레이스… 공존 방법 찾아야”
김광신 국민의힘 중구청장 예비후보.

[대전=뉴스봄] 박상배 기자 = 김광신 국민의힘 대전 중구청장 예비후보가 옛 충남도청 활성화 방안은 시민공간의 기능과 도청사의 상징성을 고려해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밝혔다.

30일 김광신 국민의힘 대전 중구청장 예비후보는 논평을 통해 옛 충남도청사 부지 활용과 관련 원도심활성화 및 지역상권 보호를 위한 대책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최근 문체부가 '옛 충남도청사 활용방안 최종 용역 보고서'에서 충남도청 부지 활용에 대해 국립현대미술관 개방형 수장고 건립과 함께 문체부 공무원들의 현장연수를 위한 인재개발원 등을 제시한 것과 관련 지역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활용계획을 완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옛 충남도청사는 대표적인 근대 건축물이자 대전 원도심 활성화의 핵심 거점으로 도청사 부지가 단순히 문체부 공무원들을 위한 연수공간으로 활용돼 ‘원도심의 섬’으로 전락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지역주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과 괘를 같이하는 것으로서 주목된다.

지역주민들과 지역 문화계는 옛 충남도청사 활용방안이 문재인 정부의 국립현대미술관 지역 분관 정책에 맞물려 추진됐던 만큼, 새 정부에서 지역 문화정책과 연계한 밑그림이 원점에서 그려져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김 예비후보는 “충남도청사 인근은 2015년 ‘예술과 낭만의 거리 조성사업’을 시작해 72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돼 도청사 주변 담장정비 및 후면도로의 환경을 정비하고 조형물과 주차장 등을 설치했다”며 “지금은 예술과 낭만의 거리가 모양을 갖춰가면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카페와 식당들이 하나둘 모여드는 ‘선리단길’, ‘선화단길’로 핫플레이스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예비후보는 “자칫 문체부의 연수원, 전시관 등만이 입주하면 이제 겨우 형성된 상권의 붕괴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김 예비후보는 “현재 도청사에 입주해 있는 시민대학, 웹툰창작소 등도 지역상권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시민공간 기능과 도청사의 상징성을 모두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도청사 활용 문제가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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