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민주당 대전 동구 ‘공천내정자 명단’ 의혹 파문
[단독] 민주당 대전 동구 ‘공천내정자 명단’ 의혹 파문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2.04.11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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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내정자 명단 장철민 의원 측근들 다수 이름 올려…사실 여부 관심
지역 현역 의원 ‘내정자 전용 단톡방’ 주장, 장철민 “전혀 사실 아니야”
(왼쪽 상단부터) 정근모, 최대성,  이나영 시의원 예비후보와 정용, 성용순, 신은옥 동구의원 예비후보.
(왼쪽 상단부터) 정근모, 최대성, 이나영 시의원 예비후보와 정용, 성용순, 신은옥 동구의원 예비후보(출처: 선관위, 대전 동구의회 제공).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 지역 지방의원들에 대한 공천내정자 명단이 돌고 있어 사실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당 문건에 따르면 대전시의원 제1선거구(중앙동, 효동, 신인동, 홍도동, 삼성동, 산내동)에는 정근모 전 장철민 의원 보좌관이, 제2선거구(판암1동, 판암2동, 용운동, 대동, 자양동, 대청동)에는 최대성 대전동구 청년위원장이, 3선거구(가양1동, 가양2동, 용전동, 성남동)에는 이나영 전 동구의장이 유력한 것으로 소개됐다.

구의원으로는 가선거구(중앙동, 홍도동, 삼성동)에 청년오디션으로 선발한 후보를 선두에 세우고 나선거구(신인동, 효동, 산내동)에는 성용순 의원이 현 자리를 유지, 다선거구(판암1동, 판암2동, 대청동, 용운동, 대동, 자양동)에는 정용 장철민 의원 선임비서관과 신은옥 비례대표 의원, 라선거구 (가양1동, 가양2동, 용전동, 성남동)에는 지난 3월 동구새마을부녀회에서 사퇴한 A 씨가 유력하며 비례로는 전 장철민 후원회 직원으로 알려진 B 씨의 이름이 기재돼 있다.

일각에서는 장 의원이 혁신을 내세워 지역에 제식구 심기에 전념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돌고 있다.

윤종명 의원은 “저도 해당 내용을 직접 봤다”며 “장 의원측에서 일부 의원을 배제한 단톡방을 따로 만들어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공천심사를 철회하지 않고 당에서 우리를 버린다고 결정한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여러 가지 내용을 상의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은남 대전시당 대변인은 “선거기간에 누가 피해를 볼지 모르는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문건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사실 여부 확인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장철민 대전시당 지방선거기획단장은 “공천 내정자 명단을 본 적도 없으며 전혀 모르는 내용”이라며 “누군가 지역 풍문과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들을 정리한 문건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또 장 단장은 공천단톡방에 대한 질문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역에 단톡방이 여러 개 있을 수 있지만 그런 단톡방이 있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공천접수 현황을 공개했으나 광역·기초의원 후보자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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