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한현택, 김광신, 서철모 반드시 선택받기를…”
박성효 “한현택, 김광신, 서철모 반드시 선택받기를…”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2.04.19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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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성공과 지선 승리 위해 불출마 결심”
“지지자분들의 고마움은 평생 잊지 않고 보답할 것”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불출마 선언 후 정용기 대전시장 예비후보, 서철모, 한현택 구청장 예비후보의 손을 잡고 지선 승리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박성효 전 대전시장.

[대전=뉴스봄] 김창견 기자 = “동구 한현택, 중구 김광신, 서구 서철모 예비후보들 반드시 선택받아 대전시와 구의 발전에 더 많은 기대와 부흥을 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시장 불출마 선언을 하는 자리에서 한현택, 김광신, 서철모 예비후보는 공직생활을 같이했던 구청장 후보이라며 이같이 힘을 보탰다.

하지만 시장 후보군에 대한 지지 발언은 없었으나 정용기 시장 예비후보가 배석해 묵시적으로 박 선 시장이 정 예비후보를 지원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19일 박성효 국민의힘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격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시장은 중앙당의 ‘3회 낙선자 공천 배제’ 방침에 이견을 제시하며 공정과 상식의 가치에 어긋나니 이를 시정해 달라는 건의와 재심의 등을 요청했으나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먼저 그는 “지지자들이 그간의 노력과 열정에 대한 아쉬움과 분노로 인해 무소속 출마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상황적 절박감에 공감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그는 “저의 무소속 출마는 보수 진영의 분열로 이어지면서 결국 국민의힘 후보들이 지방선거에서 패배하고 무능한 민주당 지방 권력을 바꾸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며 “그러나 분노를 삭이고 크게 볼 때 이는 저 또한 바라지 않는 결과”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선공후사의 입장으로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게 됐다”라며 “그간 저의 오늘이 있기까지 키워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리며, 그 고마움은 평생 잊지 않고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말미에 그는 유력 후보인 자신을 배제한 중앙당의 결정에 반발해 모든 직책을 내려놓은 양홍규 대전시당위원장에게 “심정은 충분히 이해 된다”며 “분노를 삭이고 평정심으로 돌아와 사퇴 의사를 철회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건의드린다”고 호소했다.

박성효 전 대전시장의 불출마 선언에 배석한 (우측부터)정용기 대전시장 예비후보, 서철모 서구청장 한현택 동구청장 예비후보들.
기자회견을 마치고 정용기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박성효 전 시장에게 폴더인사로 예의를 갖추고 있다. 

한편 그는 대전에서 태어나 행정고시 합격 후 대전시에서 사무관부터 시작해 시민의 선택을 받아 민선4기 대전시장까지 26년을 근무했다.

또 여당 최고위원(2010년), 대덕구 국회의원(2012~2014년)으로 정치인으로서 변신했으나 2010년 자유선진당 바람, 2014년 세월호, 2018년 탄핵 정국 등 총 3번의 시장 선거에서 낙선했다.

하지만 그는 꾸준히 당을 지켜왔고 특히 지난 대선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을 다해 대전에서 3% 승리라는 결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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