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민주의거 정신을 대전정신으로 승화하자
3·8민주의거 정신을 대전정신으로 승화하자
  • 박상배 기자
  • 승인 2022.04.19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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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민정신살리기 10만서명운동본부 발대식
3.8민주의거를 대전정신의 뿌리로 삼기 위한 10만 서명운동 발대식.
오노균 집행위원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박상배 기자 = 대전하면 떠으로는 것이 양반, 칼국수, 교통중심지 등 창피하게도 뭐 하나 딱 떠오르는 게 없다.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항상 다른 지역에 밀려 따라가는 신세에 있다.

하지만 예전에는 헌법전문에 등장하는 ‘1919년 3월1일 만세운동’ 후에 1919년 3월16일 동구 인도의 만세운동과 ‘1960년 4월19일 민주의거’의 시작점인 1960년 3월8일 민주의거를 만들 정도로 저항적이고 민주적인 도시였던 경험이 있다.

이런 저항적이고 민주적인 전통적인 대전정신으로 이를 살려보자는 시민운동이 시작돼 주목받고 있다.

바로 1960년 대전의 고등학생들이 독재에 항거한 3.8민주의거를 대전정신의 뿌리로 삼아 하나의 대전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40여개 시민단체들은 지난 2월 ‘3·8민주의거 대전시민정신살리기 운동본부(집행위원장 오노균)’를 결성하고, 62주년 4·19기념식에 맞춰 우리들 공원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대전 동구 중앙시장 초입에 있는 4·19혁명 진원지 표지석 앞에서 오노균 집행위원장은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대전 3·8민주의거’는 2018년에 충청권 유일의 공식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면서 “오늘 행사는 대전정신(자유, 민주, 정의, 인권)으로 세우기 위한 시민결의대회이고, 오늘부터 10만 서명운동을 적극 펼쳐 대전의 혼으로 삼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축하공연이 시연되고 있다.

행사는 이날 10시30분부터 대전 중구 소재 우리들공원에서 ‘생활문화예술단’과 ‘보보스클럽’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1960년 3·8민주의거날 당시 주역이었던 김영광 3·8민주의거 기념관 건립추진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당시 절박한 상황과 사망한 학우들에 미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이제라도 대전의 정신으로 승화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3·8민주의거 대전시민정신살리기운동본부는 오응준 전 대전대 총장을 명예대회장으로 이명수 국회의원(충남 아산을, 국민의힘)을 고문으로 추대했으며, 사무총장에 김경철 씨를 임명하고 38명의 집행위원을 구성했다. 이외에도 자문위원, 사무국, 홍보국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경철 사무총장은 “본 운동은 총 10만명의 시민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3·8민주의거를 통해 대전정신을 살리자는 취지”라면서 ”이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하나의 대전이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대전정신 살리기 10만 서명운동이 본격 실행되고 있다.
4·19혁명 진원지 표지석 앞에서 운동본부 관걔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편 ‘대전시민정신살리기 10만인 서명운동’에는 ▲생활문화예술단 ▲생명존중환경포럼 ▲사)국제무예올림피아드 ▲사)대전사랑시민협의회 ▲사)대전교통장애인재활협회 ▲시민인권연맹 ▲불교공뉴스 ▲대전세종충남프렌차이즈협회 ▲국가개조실천연대 ▲국조단군선양회 ▲세계태권도문화원 ▲아시아태평양관악협회 ▲공정한나라 ▲대전예인회 ▲대전사랑운동본부 ▲국가효행상수상자협회 ▲충효인성교육중앙연수원 ▲전국건설기계일반노동조합 ▲대전시족구협회 ▲세명라이온스클럽 ▲WBC복지TV대전 ▲세종방송 ▲평화가꾸기운동본부 ▲태권아트코리아 ▲고선애비성문화예술단 ▲대한가수협회 대전지회 ▲한국자유총연맹 중구지회 ▲재향군인회 중구지회 ▲한국장애인문화 세종지회 ▲사)한국장애인멘토링협회 ▲기후환경연합 ▲한국노인사랑운동본부 ▲대전교육발전연합회 ▲태권도 무덕관 ▲K항노화연구소 ▲Y.TV영상스토리 등 4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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