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尹 인수위, 공영방송 장악 시도 멈춰라”
조승래 “尹 인수위, 공영방송 장악 시도 멈춰라”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2.04.2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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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 윤석열 인수위 방송 길들이기 지적
언론 중립성 훼손 우려 "간담회 요청 거부해야"
조승래 의원.
조승래 의원.

[대전=뉴스봄] 육군용 기자 =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인수위원회의 방송사를 장악하기 위한 시도에 들어갔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 2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신용현 대변인은 언론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KBS와 방송문화진흥회를 소환해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간담회라는 형식을 빌린다지만, 사실상 KBS, MBC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겠다는 것”이라며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공영방송 장악 의도를 드러내는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 집권 시기에는 온갖 수단을 동원해 탄압하며 입맛에 맞는 낙하산 사장을 앉혔다”면서 “본인들의 입장과 달리하는 보도만 있으면 KBS, MBC, YTN 등 방송사를 습관처럼 방문해 항의했다”고 주장했다.

또 조 의원은 “형식을 떠나 인수위에서 공영방송 또는 공영방송 감독기구를 불러 의견을 듣거나 보고를 받은 전례가 없다”며 “특히 공영방송은 정치적 독립성이 확고하게 보장받아야 하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 정부의 방송장악이 되살아나고 있다”라며 “간담회 추진 목적이 언론에 대한 기선제압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시했다.

조 의원은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공영방송사는 스스로 방송의 정치적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인수위의 안하무인격의 간담회 요청을 거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국민의힘을 위한 인수위가 아닌 국민을 위한 인수위가 되기를 바란다”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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