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여성·교육’ 박희조가 그리는 동구 정책 청사진
‘일자리·여성·교육’ 박희조가 그리는 동구 정책 청사진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2.05.02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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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조 국민의힘 대전 동구청장 예비후보 인터뷰
“대청호 개발, 일자리와 관광산업 두 마리 토끼 잡아야”
“공공기관 이전은 정치력 승부, 중앙-지방 연계 중요해”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예비후보가 본선 승리를 다짐하며 브이 표시를 하고 있다.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예비후보가 본선 승리를 다짐하며 브이 표시를 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동구를 일자리 중심으로, 여성이 안심하는 도시로, 교육에 진심인 동구로 만들겠다”

지난달 22일 박희조 국민의힘 대전 동구 당협수석부위원장이 대전 동구청장 출마와 함께 내건 구호다. 

그는 대전 동구가 민주당이 집권한 지난 10년간 발전과 변화를 멈추고 현실에 안주하고 있다며 이를 변화시킬 ‘회초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젊은 정치인으로서 지역에 산재한 현안을 처리하고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예비후보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역 민심 어떤가?

“한마디로 요약하면 키워드는 ‘변화’다. 지역을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듣는 목소리가 변화에 대한 요구인데 우리 동구가 그동안에 좀 낡고 침체한 분위기에서 빠르게 변화하기 위해 걸맞은 리더십을 원하고 계신다고 느낀다. 이외에도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고통을 호소하시는 분들도 많고 지역이나 성별에 상관없는 공정하고 투명한 정책을 원하는 분들도 있어 구청장 후보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동구청장 경쟁자가 많다. 이들에 대한 평가는?

“현재 동구는 젊은 리더십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도 오는 10일 출범식을 통해 새롭게 나아가는 시점에서 지방정부 역시 젊은 리더십으로 유권자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당내 경쟁자인 한현택 후보는 구청장 두 번을 하면서 행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온 장점이 있는 인물이지만 새로운 변화를 수용하기에는 좀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직 구청장인 황인호 후보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마찬가지고 무능과 무기력, 두 가지로 요약되는 후보로 평가 대상에 오르는 부분에서도 창피한 수준이라 굳이 평가할 필요가 있나 싶다.

반면 민주당의 경쟁자인 남진근 후보는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뛰어난 정치력을 보여줬는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인지도가 낮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것 같아 아쉽다”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예비후보가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예비후보가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대덕구에서 동구로 지역구를 바꿔 출마했는데

“저는 대덕구에서 정치를 시작했지만, 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다. 제가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당협위원장과의 관계에서 원만하게 풀어나가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도 있었다.

결국 대덕구에서는 도저히 꿈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이 안돼 고민하던 찰나 이장우 의원이 제 손을 잡아주셨다.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을 위해 이번 기회에 다 쏟아붜 경선과 본선에 잘 통과해 제가 준비해 오던 꿈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것이 솔직한 마음이다”

대전 동구의 당면 현안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보나?

“일자리 문제다. 제가 첫 번째 공약으로 내세운 것도 일자리 공약인데 기초단체장 혼자서 일자리 문제는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의 공약에 500만평의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공약도 있고 윤석열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면 전혀 불가능한 문제는 아니다. 결국, 이를 실현하는 것이 정치력이다.

아쉬운 점은 대전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은 문재인 정부가 의지만 있었다면 공공기관 이전을 충분히 마무리할 수 있었음에도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심지어 자치단체장도 손을 놓아버렸는데 이는 혁신도시 지정을 통해 표를 받아두고 선거가 끝나니 버리는 도덕적·윤리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었다. 이는 나중에 반드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다행인 점은 최근 윤석열 당선자가 대전 혁신도시 지정 후 동구에 공공기관 이전의 조속 추진을 약속했는데 고용창출 효과가 크고 지역 경제에 파급 효과가 있는 공공기관이 이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준비 중인 공약에 관해 설명해달라

”저는 일자리확보와 여성안심, 교육진심 세 가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먼저 일자리 확보를 1호 공약으로 내세운 이유는 대청호의 개발을 통해 관광산업과 기업유치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다음카카오가 본사를 제주도로 이전했다. 흥미로운 점은 제주도가 수도권보다 불편한 부분이 분명 있음에도 자연환경을 통해 얻는 안정감이 더 크다고 판단해 이전을 결정한 것인데, 대청호 주변에도 IT기업을 유치해 환경을 전혀 훼손하지 않고 워라벨을 실현할 수 있는 그런 첨단 공단을 조성하는 것이 공약의 궁극적인 목표다.

다만 대청호는 상수원 보호 구역과 그린벨트로 인해 이중규제가 적용돼 한 평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인데, 대청호의 취수탑이 이전할 예정이라 대청호의 개발도 현재보다는 융통성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박희조 국민의힘 대전 동구청장 예비후보.
박희조 국민의힘 대전 동구청장 예비후보.

여성안심과 교육균형 공약은 준비하는 이유는?

”우리나라는 선진국 문턱에 들어섰음에도 아직 여성이 사회적으로 약자의 위치에 있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여성 1인 가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하는 시점이다.

다른 지자체에서 추진중인 정책 중 ‘여성 안심 보안관’ 제도를 도입하면 어떨까 싶다. 부분적이지만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틈새 사업으로,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둘째로 교육공약을 준비하고 있는 이유는 지역별 교육격차 너무 크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가 동구청장 시절 추진했던 국제화 교육센터를 다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교육청과 시와 협의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치권에는 들어온 지 오래됐지만 이렇게 정치인으로서 구민에게 그동안 준비해 왔던 비전과 계획을 하나씩 보여드리는 기회를 얻은 것은 처음이라 가슴이 뛰고 있다.

제가 대전 동구청장이 된다면 다년간의 정치경험과 인맥을 살려 일자리와 경제, 교육 등 오랜 시간 방치된 지역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골쇄신할 준비가 돼 있다. 많은 관심과 지지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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