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공천 밀약설 수면위로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공천 밀약설 수면위로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2.05.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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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대위, 대전 서구청장 경선 룰 변경으로 '장종태 리턴설' 논란
민주당 소속 서구지역 출마예정자 16명, 장종태 리턴설 지지해 논란과열
김인식 대전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서구청장 공천 과정은 공천사기극"
악수하는 허태정 대전시장(우)과 장종태 전 서구청장(좌).
악수하는 허태정 대전시장(우)과 장종태 전 서구청장(좌).

[대전=뉴스봄] 육군용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대전 서구청장 후보 자리를 두고 장종태 전 서구청장이 밀약을 통해 전략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은 더불어민주당 비대위가 대전 서구지역의 경선룰을 잇따라 변경하면서 부상했다. 지난달 13일 대전 서구를 전략공천지역으로 결정한 데 이어 22일에는 청년전략공천지역으로 변경하고 28일에는 5명의 민주당 예비후보 중 1명을 불출마, 3명은 미등록하면서 1인 등록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장종태 전 서구청장이 다시 전략공천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기에 민주당 소속 서구지역 출마예정자 16명이 장종태 청장의 전략공천을 호소하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이들은 성명문을 통해 “중앙당은 대전 서구청장 선거가 중요하다며 전략지역으로 선정하고 청년전략지구로 바꿔 후보자들과 지역 당원들을 혼란스럽게 하며 자중지란을 초래했다”며 “장 전 청장을 전략공천할 경우 이를 잠재우고 서구에서 승리할 수 있는 필승카드가 될 것”이라며 장 청장의 서구청장 출마를 지지했다.

김인식 대전시의원이 민주당 대전 서구지역 경선 방식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장종태 청장을 비난했다.
김인식 대전시의원이 민주당 대전 서구지역 경선 방식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2일 김인식 대전시의원(서구 3, 더불어민주당)은 이와관련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에서 희대의 공천사기극이 발생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탈당계를 들고나와 “지난달 29일 대전 서구청장 후보에 유지곤 청년 후보만이 등록하면서 비대위는 전략공천으로 하겠다는 사후 결정을 내렸다”면서 “공교롭게도 28일 민주당 소속 서구지역 출마예정자 16명이 장종태 청장에게 전략공천을 호소하는 촌극이 발생했고 결국 대전 서구청장 공천은 장종태에 장종태를 위한 장종태의 공천으로 귀결됐다”고 비난했다.

이어 김 의원은 “장 청장은 경쟁력을 핑계 삼아 5명의 후보를 들러리 세우고 정치적 사망선고를 한 민주당의 서구청장 공천 과정은 공천사기극”이라며 “서구청장 리턴설은 허태정-장종태 밀약설로 현실화했고 희대의 사기극으로 마무리 됐다”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정치에 입문한 청년에게 대전 더불어민주당 정치권이 보여준 민낯은 ‘더불어’도 ‘민주’도 없는 날것 그대로”라며 “이 책임은 공천을 주도한 지역위원장인 국회의원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 전 청장은 서구청장 공천과 관련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재선 구청장을 한 사람이 시장에 도전한다면서 일찍 구청에서 나왔는데 다시 구청으로 가는 건 구민들을 배신하고 우롱하는 처사”라며 논란을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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