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육감, 2년만에 대전 성폭력 사건 언급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대전에서 발생한 S 여중 스쿨미투와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공적인 부분에서 미안하다”고 언급했다. 설 교육감이 스쿨미투에 대해 직접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전교육청은 2020년 5월 대전 S 여중 성폭력 사건 발생 당시 남후보 부교육감을 내세워 ‘유감,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지역시민단체는 교육청에 감사내역 공개와 설 교육감의 사과를 요구했으나 남 부교육감은 “교육청 권한 밖의 일을 교육감이 사과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선을 그었다.
설 교육감은 3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대전에서 스쿨미투에 대한 여러 사건이 있었다”면서 “공적인 부분에서 미안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설 교육감은 교육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책에 대한 질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 교육”이라며 “학생을 대상으로는 인성교육을, 어른에게는 성인지 교육과 양성평등 교육을 통해 오해받지 않은 교육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설 교육감은 “앞으로 학교에서 미투와 같은 사건이 일어나선 안된다”며 “(3선 교육감이 된다면) 현재 추진 중인 성인지 교육 정책을 보강해 추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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