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신 대전교육감 후보 “대전 스쿨미투 전수조사 필요해”
정상신 대전교육감 후보 “대전 스쿨미투 전수조사 필요해”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2.05.0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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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성비위사건 전수조사로 데이터 수집 우선해야
정상신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정상신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대전=뉴스봄] 육군용 기자 = 정상신 대전교육감 예비후보가 대전 스쿨미투의 재발방지를 위해 전수조사를 비롯한 명확한 사후처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9일 정상신 대전교육감 예비후보는 설동호 교육감의 스쿨미투 사과와 관련해 “사립학교를 지도하고 감독할 의무와 책임이 교육청에 있는데 사과 한마디가 어렵다고 2년을 안 하냐?”며 “선거를 나가야 하니 마지못해 사과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 후보는 “스쿨미투를 비롯한 학폭과 성 비위 사건에 대한 교육청의 전수조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전수조사를 통해 범인을 잡자는 의미도 있으나 설문조사의 문항을 잘 만들면 학습효과를 통해 큰일을 미연에 대처할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대전교육청이 전수조사를 통해 문제가 수면위로 올라오는 것을 꺼리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사후처리에 대한 대책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전수조사에 들어간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학교에서 세상이 쪼개질 것처럼 반대했다”면서 “전수조사가 시행된다면 ‘친구가 버스표를 억지로 달라고 했나’ 등의 디테일한 설문을 통해 작은 괴롭힘도 학폭이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으며 학교 선생님들도 집중교육을 통해 사건을 방지하는 큰 교육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 후보는 “전수조사를 통해 시작된 로드맵이 완벽한 사후대책으로 연계되는 종합적인 교육정책이 필요하다”며 “어떤 방안을 마련해야 할지,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 조사를 바탕으로 기초적인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이날 정 후보는 선거공약을 통해 ▲교육환경의 기본 틀 구축(유치원 급당 15명, 초·중·고 급당 20명) ▲학생의 창의성을 기준으로 하는 교육활동 ▲먼저 고민하고 대응하는 적극적인 교육행정 ▲전시성 업무 100개 폐지 ▲공정교육(대안학교 설립 및 지속가능한 특수교육)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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