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의원직 사퇴하고 법의 심판에 스스로 나서라”
“박완주, 의원직 사퇴하고 법의 심판에 스스로 나서라”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2.05.14 0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안시민사회단체협, ‘반복되는 더불어민주당 권력형 성범죄사건’ 규정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 더불어민주당).

[천안=뉴스봄] 김창견 기자 = “3선의 박완주 국회의원이 부끄러움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지금 당장 의원직을 사퇴하고 법의 심판에 스스로 나서야 한다”

13일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집행위원장 박진용)는 성명서를 통해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 더불어민주당)이 보좌진 성추행에 이어 당에 신고가 접수된 후에는 피해자가 일을 그만두도록 시도했던 정황까지 드러났다며 이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권력형 성범죄사건이라며 이같이 일갈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는 박완주 의원을 보좌진 성추행을 이유로 제명을 결정했다.

이어 협의회는 “반복되는 권력형 성범죄사건에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피해자중심의 단호한 대처와 재발 방지를 끊임없이 약속했다”며 “그럼에도 재발방지는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고 은폐와 무마를 위한 또 다른 비위, 권력에 기대어 범죄가 용인되는 그들만의 집단문화는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협의회는 “이제는 거침없는 무관용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며 “당차원의 제명뿐만 아니라 의원직 박탈, 나아가 사법적 판단을 통해 성범죄 전과를 부과하는 노력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전제했다.

협의회는 “그래야 가해 전력자들이 슬그머니 복귀하거나 아무렇지 않게 권력형 성범죄사건을 개인의 일탈쯤으로 치부하며 비호하는 이들까지 멈추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협의회는 “박완주 국회의원은 어떤 사죄나 책임지는 모습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말 사건이 발생하고도 부끄러움 없이 의정활동을 계속해왔다”며 “결국 부끄러움은 우리 지역 시민들의 몫으로 남았다”고 자조했다.

아울러 협의회는 “박완주 의원의 권력형 성범죄사건에서 가해자에게 온전히 책임을 묻고 피해자를 보호하는지, 더불어민주당은 반복되는 권력형 성범죄의 근절을 위해 어떤 의지와 행동을 보이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단호히 밝혔다.

한편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민족문제연구소 천안지회, 복지세상을열어가는시민모임, 사회적협동조합 우리동네, 천안KYC, 천안YMCA, 천안녹색소비자연대, 천안아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천안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천안여성의전화, 천안여성회, 평등교육실현을위한천안학부모회, 한빛회 등 13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