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경칩

2021-03-05     류환 전문기자

[대전=뉴스봄] 류환 전문기자 = 일 년 중 동물들과 만물이 동면에서 깨어난다는 5일 경칩이다.

이십사절기의 하나로 우수(雨水)와 춘분(春分) 사이에 있는 춘분점을 기준으로 태양이 황도의 345도에 이르는 때다.

경칩을 맞은 유등천엔 버들강아지가 물을 흠뻑 머금은 채 꽃망울을 터트리려 하고 있고 물오리들이 한가로이 먹이 운동을 하고 있다.

냇가가 드러누운 도회지의 아파트와 나뭇가지가 너울에 아지랑이처럼 흔들리고 하얀 백로 한 마리가 오수의 햇빛을 즐기며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하듯 자태를 뽐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