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방문한 정세균의 선물 보따리, 뭐가 들었나?

K-바이오 랩 허브 유치 실패 '유감' 지역배려하는 정책 마련해야! 대전 도심철도 지하화, 충남대-KAIST 중심 대학도시 건설 추진 대기업 지방이전 지원, 법인세 인하 인력투입 및 R&D 개발 지원

2021-07-17     육군영 기자
17일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7일 대전을 방문해 ‘도심철도지하화’와 ‘글로벌 거점산업 육성’과 같은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일각에서는 정 후보가 충청권 표심 굳히기와 지지세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날 정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전의 K-바이오 랩 허브 유치에 큰 도움이 못 돼서 아쉽다”면서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과정을 확보해 수도권과 지방간 경쟁에서 지방을 배려하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 후보는 “대전과 세종을 글로벌 신산업 거점도시로 키우면서 국방, 미래차 등의 특화산업을 키워야 한다”며 “대기업 이전을 위해 인력과 R&D기술 지원, 법인세 인하 등의 혜택을 통해 지역의 균형발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후보는 이광재 전 후보의 충남대-KAIST 중심의 대학도시화 공약을 인계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대전의 도심철도를 지하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전

정 후보는 “충남대학교 등의 국립대학은 많은 부지를 가지고 있어 벤처기업과 주택단지 등이 포함된 대학도시를 만들고 기술력 양성을 지원할 것”이라며 “대전이 대학도시 성공의 대표사례가 되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정 후보는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5대 도시의 도심을 지나는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며 “지역은 명소화되고 도시의 경쟁력은 높아지며 국가의 균형발전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경선의 첫 일정이 충청권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계획이 돼 있다"며 “충청권이 정말 중요해지는 만큼 충청권 시·도민과 소통하고 지지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