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輪廻)

2021-11-28     류환 전문기자
류환

[대전=뉴스봄] 류환 전문기자 = 세상은 어지럽게 서서

가슴을 닫고

하늘은 온통 도처의

자국마다 좁아진다.

도망칠 수 없는 손바닥만 한

작은 우주

사람들이 오고 사람들이 가고

또 사람들이 오고

사람들이 가고 있다.

훠이 훠이 창공을 날아

윤회(輪迴)하는 새는 울지 않듯

지금 옷을 털고

자리를 떠나는 자는 보리라

모두가 영원히 가고

영원히 전부가 가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