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야소 대전시의회, 거수기 역할 벗어날까?
여대야소 대전시의회, 거수기 역할 벗어날까?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2.06.0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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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생환의원 ‘0명’, 국민의힘 중심으로 재편
견제기능 상실에 따른 거수기 전락 우려도
(좌측 상단부터) 송인석, 이상래, 정명국, 박주화, 김선광, 민경배, 김진오, 김영삼, 이재경, 이병철, 이중호, 이한영, 박종선, 송대윤, 조원휘, 이금선, 이효성, 송활섭, 이용기, 김민숙, 안경자, 황경아 대전시의원 당선자.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6·1 지방선거를 통해 민주당 일색의 대전시의회가 국민의힘 절대우세로 완전히 재편된다. 민선7기와 마찬가지로 대전시 행정이 막강한 힘을 발휘 할 수 있는 구성인 셈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야 정당의 공천 경쟁에서 살아남거나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통해 재입성을 노린 시의원은 전체 23명 중 9명이며 이 중 당선된 인물은 없다.

특히 대전시의회 전체 22석 중 18석을 국민의힘이 차지했으며 민주당은 비례포함 4석에 그쳤다. 4년 전 선거와 비교하면 민주당 21석, 자유한국당 1석의 정반대의 결과다.

정계에서는 윤 정부 출범에 따른 정권 지지론과 민주당의 공천 잡음, 서구청장 출마 리턴 등의 후유증으로 인해 여론이 국민의힘에 힘을 몰아줬다는 것이 중론이다.

반면 행정의 브레이크 역할을 해야 하는 의회의 기능적 측면에서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민선7기 대전시의회는 여대야소의 불균형으로 인해 행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물론 조례제정과 예산의결에도 ‘거수기’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금선 시의원 당선자는 “현역 시의원이 한 분도 없고 야당 인원도 적지만 의회의 견제 기능을 위해 양당의 협치가 중요하다고 본다”며 “지방의회가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막강한 권한을 얻은 만큼 소수당과 소통하는 의장이 선출됐으면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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