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의회 감투싸움으로 파행 장기화
대전 대덕구의회 감투싸움으로 파행 장기화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2.07.2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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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없는 힘겨루기 지속…지역위원장 거론하며 상호 비방전
대덕구의회 제263회 임시회, 민주당의 불참으로 의결정족수를 만족하지 못해 1분만에 폐회했다.
대전 대덕구의회 제263회 임시회, 민주당의 불참으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1분만에 폐회됐다.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제9대 대전 대덕구의회가 개원 첫날부터 파행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7일 진행된 제9대 대덕구의회 제263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는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여야 동수로 구성된 의회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이 보이콧을 선언하고 임시회에 불참해 협치없는 해결이 불가능한 상태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민주당이 자리 욕심으로 대덕구의회를 ‘식물의회’를 만들었다고 비난했으며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상반기 의장직을 넘기거나 후반기 의장직을 넘기겠다는 각서를 작성하지 않는다면 임시회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논 상태다.

의원들은 운영위원회 회의실을 기준으로 동·서로 나눠 여·야 회의실을 따로 쓸 만큼 분열한 상태다.

19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박영순 민주당 지역위원장의 원구성 파행에 대한 ‘하명’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며 의혹을 제기하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정용기 전 국회의원이 대덕구의회 배후에서 진흙탕을 만들고 있다고 응수하면서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대덕구에서는 민선8기의 시급한 현안이 제시간에 처리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도 세어나오고 있는 상태지만 여야 모두 의장직 자리를 두고 양보없는 신경전을 펼치고 있어 대덕구의회의 파행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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