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가 돌아왔다” 태안명물 ‘꽃게’ 대풍예감!
“꽃게가 돌아왔다” 태안명물 ‘꽃게’ 대풍예감!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2.08.22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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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본격 꽃게잡이, 백사장항 첫날 10톤가량 수확
지난해 대비 위판가 20% 저렴, 추석 선물용으로 ‘인기’
꽃게 금어기 해제 첫날, 20척의 어선이 한 척당 200~800kg의 꽃게를 잡아 대풍을 예고하고 있다.

[태안=뉴스봄] 김창견 기자 = 충남 태안군의 상징이자 태안반도의 대표 수산물인 꽃게가 지난 21일 금어기 해제 이후 본격적으로 수확되며 전국의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22일 태안군은 대표적인 꽃게 산지인 안면읍 백사장항에서 전날 자정부터 오전 9시까지 20척의 배가 바다로 나가 한 척당 200~800kg의 꽃게를 싣고 위판장으로 돌아오며 올해 꽃게잡이의 힘찬 시작을 알렸다고 전했다.

이날 백사장항에서의 총 꽃게 수확량은 10톤 가량으로 추산되며, 이는 지난해 가을꽃게 금어기 해제 첫날 수확량인 1.5톤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올해 꽃게잡이 대풍을 기대케 하고 있다.

백사장항 위판장에서는 크기에 따라 1kg당 6000원에서 1만1000원선에 위판가가 형성돼 지난해에 비해 20%가량 저렴하며, 올해 추석이 예년보다 일러 명절 선물로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안면읍 백사장항에서 첫 수확한 가을꽃게를 위판장으로 옮기고 있다.
위판장으로 옮겨진 싱싱한 꽃게.

태안 꽃게는 껍질이 두껍고 단단하며 청록색의 윤기가 흐르고 특유의 반점이 오밀조밀하게 몰려 있는 특징이 있으며, 태안에서는 간장게장과 게국지 등 지역색이 풍부한 꽃게 음식을 저렴하고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꽃게의 ‘타우린’ 성분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망막형성과 시력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알코올 해독에도 효능이 있으며 심장과 간 기능을 강화하고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해 당뇨병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군 관계자는 “태안의 꽃게는 지역의 상징이자 대표 수산물인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올가을에도 꽃게 대풍이 들어 지역경제에 숨통이 트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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