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최초 지역주민이 제안한 수상태양광 가동
수자원공사 최초 지역주민이 제안한 수상태양광 가동
  • 박상배 기자
  • 승인 2022.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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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MW급 청풍호 제3호 수상태양광발전소 준공
연3462MWh 청정에너지 생산 약1400가구 사용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사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과 관계자들이 8월31일, 충북 충주시 충주나루에서 충주댐(청풍호) 제3호 수상태양광발전소 준공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박상배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 최초 지역주민의 건의로 조성된 2.6MW급 청풍호 제3호 수상태양광발전소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1일 한국수자원공사(박재현 사장)는 지난달 31일 충북 충주댐 충주나루에서 청풍호 제3호 수상태양광발전소 준공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청풍호 제3호 수상태양광‘은 가속화되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해 수자원공사가 추진 중인 친환경 물 에너지 확산 노력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55억8000만원을 투입해 청풍호 제1호 수상태양광 인근공간을 활용해 설치된 2.6MW급 수상태양광발전소다.

수자원공사는 이를 통해 약 14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평균 3462MWh의 청정에너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연간 1581톤의 탄소감축 및 약 6000배럴 원유수입 대체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수상태양광은 기존과 달리 수변경관을 고려한 꽃 모양의 디자인을 활용해 충주시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청풍호 제3호 수상태양광은 수자원공사 최초로 지역주민들의 제안을 통해 추진된 사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지난 2019년 제천시 한수면어업자율공동체(회장 박종유)는 청풍호 제1호 수상태양광 사례를 통해 체감한 수상구조체 주변 치어 개체 수 증가 및 관광객 증대 등 긍정적 효과를 확대하고자 사업추진을 제안했고, 이를 수자원공사가 적극 검토해 결실을 본 것이다.

박종유 한수면어업자율공동체 회장은 “신규 수상태양광 발전소가 준공됨에 따라 주민들의 바람과 같이 제천시 한수면이 수상태양광 대표지역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박재현 사장은 “앞으로도 주민, 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환경안정성이 검증된 수상태양광을 확대할 것”이라며 “탄소중립 실현과 더불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좌측)이 8월31일, 충북 충주시 충주나루에서 충주댐(청풍호) 제3호 수상태양광발전소 준공행사를 개최하고 발전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1위 기업으로서 수상태양광, 수력 및 조력발전 등 총 1413MW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수상태양광의 경우 2011년 합천댐 수상태양광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충주댐, 합천댐, 보령댐 등 3개 댐에서 총 46.5MW의 수상태양광을 운영하고 있으며, 충주댐, 소양강댐을 비롯한 13개 댐에 389MW의 수상태양광 개발을 추가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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