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근 충남도의원 “홍성·예산 행정통합 고민해야”
이상근 충남도의원 “홍성·예산 행정통합 고민해야”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3.02.09 0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 상당수 지역 소멸위기 놓여… 홍성·예산도 소멸 고위험지역 진입 눈앞”
내포신도시 공통분모 지닌 홍성·예산의 통합 통한 지역소멸 위기 대응 제안
이상근 충남도의원이 제34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미래를 위해 홍성·예산군 통합을 제기하고 있다.

[충남=뉴스봄] 김창견 기자 = 지역소멸위기에 대응해 홍성군과 예산군이 행정통합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충남도의회 이상근 의원(홍성1, 국민의힘)은 이날 열린 제34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지역소멸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홍성군과 예산군의 행정통합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저출생·고령화와 양질의 일자리 부족으로 지역소멸위기에 처해있는 충남의 현실을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홍성·예산 통합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감사원이 한국고용정보원에 의뢰해 전국 229개 시·군·구의 소멸위험정도를 분석한 결과 ‘소멸 고위험단계’에 진입하는 기초자치단체는 2017년 12곳에서 2047년 157곳, 2067년 216곳, 2117년에는 221곳으로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거의 모든 곳이 소멸될 것으로 추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충남의 경우 소멸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되는 지역은 금산, 부여, 태안, 서천, 청양이며, 소멸 위험지역은 홍성, 예산, 보령, 논산, 공주, 서산, 당진 등 천안, 아산, 계룡을 제외한 모든 시·군이 지역 소멸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소멸지수 0.2 이하면 소멸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되는데, 홍성의 소멸지수는 0.37, 예산은 0.22로 홍성과 예산도 소멸 위험지역에서 소멸고위험지역으로 진입하는 것이 명백한 현실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다행히 홍성과 예산은 내포신도시라는 특수한 공통분모가 존재하므로 새로운 발전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내포신도시의 행정적 이원화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남, 홍성, 예산이 함께 참여하는 ‘충남혁신도시 지방자치단체조합’이 출범하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한다면 특별지자체 설립을 기대할 수 있고, 나아가 홍성과 예산의 행정통합을 통한 지방소멸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도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해 많은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이는 인구소멸위험이라는 발 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 위한 것이니만큼 지역사회의 갈등을 넘어 차근차근 준비해 미래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