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유성복합터미널 계획변경, 핵심은?
대전시 유성복합터미널 계획변경, 핵심은?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3.02.09 2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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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복합터미널, 터미널 기능 집중해 2025년 준공
45층 아파트 등 주택시설 제외, 순수 터미널 중심
이장우 대전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시가 9일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계획을 변경해 2025년까지 여객시설 중심의 터미널로 조성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대전 유성복합터미널은 유성구 구암동 일원 1만5000㎡에 유성고속터미널과 유성시외버스터미널을 통합한 서남부권 여객터미널을 조성하는사업이다.

유성복합터미널은 2010년부터 진행한 4차례의 민간사업자 공모가 모두 실패하면서 2020년 11월 공영개발로 선회됐다.

시는 당초 시 재정 투입 없이 터미널을 건설하기 위해 45층 규모의 1000여 세대 주택시설을 만들어 65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분양 불확실성과 여객터미널의 이용객 감소 등을 고려해 주택시설을 전부 계획에서 제외한 뒤 시 재정 투입을 결정했다.

터미널은 대합실과 승·하차장, 사무실 등 여객시설을 중심으로 구상되며 유성시외버스정류소는 예산절감을 위해 지속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호텔, 컨벤션, 클리닉, 복합문화 시설 등의 상업시설은 기존 터미널 용지를 분할해 1만1000㎡를 민간에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민간업체는 공모을 통해 결정한다는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공공청사용지는 총 6500㎡ 규모로 당초 지식산업센터가 입주 예정이었으나 공공기관 이전 등을 고려한 유휴부지로 남겨둔다는 입장이다.

사업계획이 변경됨에 따라 사업비도 당초 6500억원에서 3450억원으로 변경됐다.

터미널은 시 재정 460억원을 투입, 2025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며 상업시설은 추산 1900억원, 공공청사는 1090억원이 투자될 전망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유성복합터미널이 오랜시간 지연됨에 따라 서남부권 시민들의 교통수요권이 상당히 좌절돼 왔다고 생각한다”며 “2027년 조성 예정이었던 유성복합터미널을 2025년까지 준공해 시민들의 교통수요권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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