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봄] 윤규삼 기자 = 학교폭력 피해학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9일 대전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장래숙)는 지난해 학교폭력 피해학생 맞춤형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총 42명의 청소년과 보호자에게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크게 향상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사전-사후 효과성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피해학생의 우울과 불안이 평균 12점에서 8.69점으로 3.31점 감소하고 자아존중감이 30.42점에서 35.62점으로 5.2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갈등이나 문제상황이 발생했을 때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대인관계능력도 향상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학교생활이 힘들어서 상담을 시작했는데 상담을 하면서 학교 갈 때 마음도 홀가분하고 편안해졌다.’, ‘전보다 자신감이 생겼으며 앞으로 문제가 발생하면 잘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에 또 상담이 필요하면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찾을 것 같다.’라며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전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올해에도 피해학생들과 가족들을 위해 개인 프로그램, 체험활동 등 정서적인 안정과 심리치유를 돕는 ‘학교폭력 피해학생 맞춤형교육’을 지속 실시하고 있다.
특히 등교를 힘들어하는 피해학생을 대상으로 2주간 학교 대신 상담센터로 등교하는 완전-통학형 프로그램, 2주간 상담센터로 등교하며 주 1회씩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집단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부분-통학형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대전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심리상담, 교육, 복지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청소년상담전문기관으로 24시간 청소년전화 1388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