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에 대지진 대한민국 긴급 의료봉사단 귀국길
튀르키에 대지진 대한민국 긴급 의료봉사단 귀국길
  • 박상배 기자
  • 승인 2023.02.23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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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닥터스, ON종합병원, ON사회공헌재단 주최 보건복지부, 부산시 후원
2023년 2월17일부터 24일까지 튀르키에 메르신, 안디옥 등에서 의료봉사
‘튀르키예 대지진 대한민국 긴급 의료봉사단’이 활동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튀르키예 대지진 대한민국 긴급 의료봉사단 포스터.

[대전=뉴스봄] 박상배 기자 = 튀르키예 대지진에 민간 의료봉사단체가 긴급 파견돼 형제 나라의 우의를 돈독히 했다.

23일 그린닥터스재단(이사장 정근·온병원그룹 원장)은 ‘튀르키예 대지진 대한민국 긴급 의료봉사단’이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7일간의 지진피해가 심한 것으로 알려진 튀르키예와 시리아 간 국경 인접 안타키아, 메르신 지역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료 지원활동을 펼치고 다음날 귀국한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대지진 대한민국 긴급의료봉사단’은 ‘형제의 나라! 대한민국이 함께 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보건복지부 소속 그린닥터스재단과 온병원그룹 소속 오무영(소아청소년과)·김석권 과장(성형외과), 주명희 온종합병원 간호팀장(수간호사)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 긴급봉사단은 부산지역 의료진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그린닥터스재단이 온병원그룹의 의사와 간호사 및 자원봉사자들을 긴급하게 모아서 출발했던 것으로 현지 구호활동에 대한 현지상황의 안전과 어려움 속에서도 남을 돕고 봉사하고 실천하려는 의료인들의 참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여진이 심하고 의료봉사활동 주변의 환경이 열악한데도 불구하고 매일 100여명의 이재민을 치료하고 구호품을 전달하는 등 민간외교적 활동으로 현지에서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역할도 병행했다.

정근 그린닥터스 이사장은 “튀르키예는 1950년 한국전쟁에 참전했고, 지금 부산 남구 유엔평화공원에는 당시 전사한 튀르키예 병사 462명이 잠들어 있다”라며 “이슬람국가인 튀르키예는 종교관습에 따라 나라의 부름을 받아 대의를 위해 싸운 나라를 조국으로 생각하므로, 우리나라와 튀르키예는 한국전쟁 이후 형제의 연을 이어오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이사장은 “이번 그린닥터스의 ‘튀르키예 대지진 대한민국 긴급의료봉사단’ 참여는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준 튀르키예 국민에 대한 작은 보은’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린닥터스는 이번 의료봉사 기간 중 튀르키예 현지에 생존해 있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만나는 등 감사의 인사도 나눴다.

그린닥터스재단 의료봉사단이 현지 주민을 진료하고 있다. 
지진피해 현장에서 그린닥터스재단이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그린닥터스 ‘튀르키예 대지진 대한민국 긴급 의료봉사단’은 ▲정근(단장·그린닥터스 이사장) ▲오무영(온종합병원 호흡기알레르기센터장) ▲박무열(일신기독병원 외과과장) ▲김석권(온종합병원 성형센터장) ▲최찬일(온라이프건설 이사·전 소방공무원) ▲김철훈(한국교회봉사단 사무총장) ▲김영찬(그린닥터스 이사) ▲정명규(온종합병원 총무팀) ▲임영문(그린닥터스 이사) ▲주명희(온종합병원 간호팀장) ▲박명순(그린닥터스 사무부총장) ▲최혁규·임보혁·이현지·손무열 등이 참여했다.

한편 그린닥터스재단은 2004년 스리랑카 지진해일, 2005년 파키스탄 대지진, 2006년 인도네시아 대지진, 2008년 미얀마 싸이클론, 중국 쓰촨성 대지진, 2015년 네팔 대지진, 2022년 5월 폴란드 내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캠프 등 전 세계적인 재난지역에 긴급 의료구호단을 파견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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