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산직동 산불 이틀째 ... 헬기 17대 투입, 진화 총력
대전 서구 산직동 산불 이틀째 ... 헬기 17대 투입, 진화 총력
  • 윤규삼 기자
  • 승인 2023.04.03 0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전 6시20분 산림청 11대, 소방 3대, 군 3대 등 헬기 17대, 진화요원 1000여명 투입
이장우 대전시장이 연 이틀 현장을 방문해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산불진화를 독려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윤규삼 기자 =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서구 산직동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대전시와 산림청은 일출과 함께 헬기 17대를 투입하며 총력 진화에 나섰다.

3일 대전시는 전날 12시경 서구 산직동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에 밤새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18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으며 이날 5시 기준 진화율은 62%이며 산불 영향 면적은 369ha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대전시와 산림청은 오전 6시20분 산림청 헬기 11대, 소방 3대, 군 3대 등 총 17대 헬기와 진화요원으로 소방 220명, 특수 진화대 160명, 공무원 500명, 경찰 120명 1000여명 등을 투입했다.

산림당국은 2일 오후 8시30분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3단계는 피해면적 100ha 이상, 평균 풍속 초속 7m 이상, 진화 예상시간 24시간 이상일 때 발령된다.

앞서 2일에는 림청 4대, 소방본부 2대, 임차 2대, 군 3대 등 총 11대의 헬기가 투입됐으며, 공무원 3184명, 진화대 71명, 소방 165명, 군부대 260명, 경찰 121명, 논산시 44명 등 3845명의 인력을 비롯 진화차 8대, 소방차 87대, 기타 1800점 등 장비 1895대가 투입돼 진압작업을 벌였다.

이번 산불로 건물 2채가 소실됐으며,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직동 마을회관에 52명, 기성복지관에 689명, 사랑의샘 실버타운에 21명, 기타 132명 등 총 894여명이 대피했다.

이틀째 현장을 찾은 이장우 대전시장은 “밤새 진화작업을 벌인 시구 직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고생이 많았다”며 “오늘 반드시 주불을 진화하자”며 진압대원들을 격려했다.

또한 대피시설을 둘러본 이 시장은 “특히 시설 입소자분들이 건강이 염려된다”며 “소방당국에서 시설이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즉시 시설로 돌아가서 치료·보호받을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소방대원이 산불현장에서 진화를 하고 있다.

산림당국,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 일출 후 총력 대응 중 

하편 전날 대전충남북에서 발생한 산물은 모두 4건으로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날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와 산불진화대원을 투입해 진화 중이다.

‘산불 3단계’가 발령된 충남 홍성의 산불 진화율은 오전 8시를 기준으로 약 69%, 산불 영향구역은 965ha로 추정하고 있으며, 산불로 인한 시설 피해는 주택 30동, 창고 등 30동, 양곡사당 1동, 기타 1동 등 총 62동이 소실됐고, 현장 인근 마을주민의 안전을 위해 236명을 서부초교, 능동마을회관 등 8개소로 대피했다.

충남 보령 산불 진화율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약 85%로, 산불 영향구역은 약 36ha로 추정하고 있으며, 시설물 피해는 가옥 5동, 사찰 1동, 공가 1동, 창고 1동, 하우스 4동 등 총 12동이 소실됐다.

현재 연기로 마을주민 6가구 총14명이 인근 장산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산불은 영농부산물 소각 중 산림으로 비화해 발생한 것으로 산불 실화자는 검거됐으며, 산림보호법 위반으로 입건할 예정이다.

충남 당진 산불 진화율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약 72%로 산불 영향구역은 약 68ha로 추정하고 있다. 인명 및 시설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안전을 위해 마을 주민 총100명이 인근 조금리 초등학교 및 경로당으로 대피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