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봄꽃축제 깜짝 버스킹
최민호 세종시장, 봄꽃축제 깜짝 버스킹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3.04.10 2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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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연주로 즐거움 선사… “지역경제 활성화 보탬되길”
최민호 세종시장이 타악기인 ‘카혼’을 연주하며 뮤지션으로 시민과 교감을 얻고 있다.

[세종=뉴스봄] 김창견 기자 = 조치원 봄꽃축제가 한창이었던 지난 9일 조치원읍 중심가로. 페도라모자에 검은 선글라스를 낀 중년의 사내가 무대 위에 오르자 시민들의 환호성이 이어졌다.

카우보이와 흡사한 모습의 그는 다름아닌 최민호 세종시장. 축제기간을 맞이해 지역경제활성화 차원에서 공연을 위해 깜짝 무대에 나선 것이다.

최 시장은 축제기간 중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던 중 전날 김정섭 조치원읍장에게 공연을 제안하며 거리공연(버스킹)에 참여하게 됐다.

최 시장의 결정에 김 읍장을 비롯해 세종시민이자 바이올리니스트 김경진도 동참의사를 밝혔고 이들은 팀을 이뤄 공연을 선보였다.

수준급 색소폰 연주로 잘 아려진 최민호 세종시장이 타악기인 ‘카혼’을 연주하며 버스킹을 하고 있다.

최 시장은 평소에도 수준급의 색소폰 연주로 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왔지만, 이날은 타악기인 ‘카혼’을 들고 공연에 나서 시민에게 독특한 모습을 선보였다.

최 시장은 “조치원 상점가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공연에 나서게 됐다”라며 “축제기간 동안 시민 여러분들을 비롯한 방문객 모두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연주곡은 최 시장의 애창곡으로 알려진 ‘내고향 충청도’를 비롯해 아모르파티, 뷰티풀 선데이(Beautiful Sunday), 삼포가는 길, 연안부두, 렛 미 비 데어(Let me be there) 등을 선보였다.

이들은 이날 처음 합을 맞춘 공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에 버금가는 연주실력을 선보이면서 몇몇의 시민들은 무대 앞으로 뛰쳐 나와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한 시민은 “시장이 카우보이 복장을 하고 축제현장을 찾아 시민을 위해 거리공연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시민 소통 행정의 표본을 보여준 것”이라며 “최 시장의 공연이 조치원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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