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조사관이 연쇄 방화 용의자 현장 검거
화재조사관이 연쇄 방화 용의자 현장 검거
  • 윤규삼 기자
  • 승인 2023.04.12 2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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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소방 “방화화재로 시민 피해 없도록 노력할 것”
휴일 연쇄 방화범을 현장에서 붙잡은 화재조사관들 (좌측부터) 오진택 소방경, 김종해 소방위, 염재민 소방교.

[대전=뉴스봄] 윤규삼 기자 = 새벽시간대 연쇄 방화범을 출동한 소방서 화재조사관들이 현장에서 붙잡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대전소방본부는 지난 2일 새벽 연쇄적으로 발생한 야외 쓰레기 화재에 출동한 둔산소방서 화재조사관들이 방화 용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해 경찰에 인계 조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오전 3시58분경, 휴일 새벽시간대에 중구 태평동 도로상에서 쓰레기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둔산소방서는 신속히 출동해 현장조사하던 중 오전 4시38분경 2차로 용문동에서, 오전 5시21분경 3차로 괴정동에서 동일한 유형의 유사사례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에 둔산소방서 화재조사관들은 2차 화재발생 시 방화 의심과 같은 유사 화재임을 인지하고 인근 건물 CCTV를 확인해 방화행위를 하는 신원 미상자를 방화 용의자로 특정했다.

이후 괴정동 3차 화재출동 때 방화 용의자가 현장에 있을 것으로 판단, 신속하게 출동해 인근에서 배회하던 용의자를 검거해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인계했다.

경찰에 인계된 용의자는 방화 관련 수사 후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화재조사관들은“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화재발생 시, 발화원인이나 요인을 과학적으로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방화화재로 인한 시민의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은 일상생활에서 방화화재의 경각심을 갖고 주변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전국 방화화재 건수는 1085건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95명, 부상 233명을 비롯 약 468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대전에서도 42건의 방화사건으로 인명피해는 사망 5명, 부상 6명 등 11명이 발생했고 재산피해 또한 약 3억3000만원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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