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 청소년 마약 원천차단 나선다
대전경찰, 청소년 마약 원천차단 나선다
  • 윤규삼 기자
  • 승인 2023.04.1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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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전체 고등학생 대상 특별범죄예방 교육 자료 제작·교육 실시
대전경찰청은 오는 17일부터 2주간 관내 전체 고교생을 대상으로 특별범죄예방 교육을 진행한다.

[대전=뉴스봄] 윤규삼 기자 = 대전경찰청이 청소년 마약범죄 사전 예방을 위해 관내 전 고교생을 대상으로 특별범죄예방 교육을 진행한다.

13일 대전경찰청(청장 정용근)은 최근 강남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과 관련해 마약 범죄예방 교육자료를 제작해 오는 17일부터 2주간 관내 전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특별범죄예방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청소년 마약범죄 급증 원인으로는 소셜네트워크 등 온라인의 발달로 인해 마약을 구하기 쉬운 환경적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했으며, 단순 호기심으로 마약을 구매하거나 또래 문화 특성상 주변 친구들의 권유로 마약에 손을 대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에는 청소년들이 투약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판매를 하거나 고수익 아르바이트 광고에 현혹돼 마약을 운반하는 운반책(일명 드라퍼)으로 범죄에 가담하는 등 청소년 마약범죄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전경찰은 청소년들이 마약에 노출되기 전 선제적 예방활동이 긴급하다고 판단하고, 대전시교육청의 협의 및 자문을 거쳐 고등학생용 마약 특별범죄예방 교육자료를 제작했다.

대전경찰청은 오는 17일부터 28일가지 2주간 특별 범죄예방교육 집중 기간으로 설정하고, SPO를 통해 관내 고등학교 62개교를 대상으로 마약 범죄 집중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아울러, 관내 주요 학원가·공원 등 청소년 우범지역을 돌며 마약 범죄 예방 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SPO 아웃리치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그동안 청소년들에게 마약을 언급하는 일 자체가 어려운 일이었으나 최근 청소년 마약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마약 범죄의 심각성을 널리 알려 예방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범죄예방 교육의 취지를 설명했다.

정용근 대전경찰청장은 “마약은 한 번 손대면 심각한 중독으로 이어지는 만큼 우리 청소년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SPO 역량을 총집중해 청소년 마약 범죄를 원천차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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