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의 주축 방위사업청 대전시대 열려
K-방산의 주축 방위사업청 대전시대 열려
  • 박상배 기자
  • 승인 2023.07.04 0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옛 마사회 건물로 238명 1차 이전 완료, 업무 착수
2027년 대전정부청사 내 신청사 신축 완전 이전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현판식 전경.

[대전=뉴스봄] 박상배 기자 = 세계로 도약하고 있는 K-방산의 주축 방위사업청이 대전시대의 첫발을 디뎠다.

3일 대전시와 방위사업청은 서구 월평동 옛 마사회 건물 방사청 대전청사에서 1차 이전을 기념하는 현판식을 갖고 본격 대전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 엄동환 방사청장,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방사청 대전 이전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 1차 이전 대상은 청․차장을 포함 기획조정관, 조직인사담당관국방기술보호국 4개과, 방위산업진흥국 5개과 등 총 238명으로 지난달 26일부터 2일까지 입주를 완료하고 이날 첫 출근을 시작했다.

방위사업청 대전청사 현판식에서 국방부장관을 비롯 3군 참모총장 등이 축하를 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대전시대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시민단체 회원들과 하나은행 관계자 등이 출근하는 방위사업청 직원들에게 장미꽃을 나눠주며 환영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대전시대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시민단체 회원들과 하나은행 관계자 등이 출근하는 방위사업청 직원들에게 장미꽃을 나눠주며 환영하고 있다.

방사청 이전으로 대전은 명실공히 K-방산의 중심 도시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특히 방위산업 컨트롤 타워 기관으로 연간예산 17조원, 1600여명 대규모 직원 이전 자체만으로도 대전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방사청을 중심으로 방위산업 전후방 기업유치, 인구 증가와 인재 유입, 지역산업과의 상호협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방산혁신클러스터, 안산첨단국방산단, 충남과의 첨단국방산업벨트 공동 조성 등 대형사업을 앞둔 대전시에 방사청 이전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시민들과 함께 방사청 대전시대를 이뤄내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며 “대전시가 K-방산 전초기지로 국방부, 방사청과 함께 대한민국 첨단국방기술을 알리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방사청이 대전에 조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2027년 정부대전청사에 명품 건축물로 신축해 완전 이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사청 대전 이전은 지난해 7월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으로 정부 국정과제에 최종 확정되면서 이장우 시장을 중심으로 국방혁신도시대전 범시민추진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대전시의 발 빠른 대응으로 시장 취임 두 달 만에 방사청 대전 이전이 확정 고시됐다.

이후 순항할 것만 같았던 방사청 이전은 11월 국회 국방위원회 예산소위에서 이전예산 210억원 가운데 90억 삭감이 논의되면서 지역 민심이 들끓었고 시민단체와 지역정치권, 대전시에서 총력전을 벌인 끝에 210억원 원안 유지를 사수할 수 있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