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향진 개인전 ‘먹빛의 부활’
조향진 개인전 ‘먹빛의 부활’
  • 박상배 기자
  • 승인 2023.07.07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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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16일까지 대전예술가의 집 제7관서
조향진 作, 계유오덕(鷄有五德). 70×50㎝.
하현(何玄) 조향진 서예가.

[대전=뉴스봄] 박상배 기자 = 조향진 개인전 ‘먹빛의 부활’이 11일부터 16일까지 대전예술가의 집 제7관에서 개최된다.

하현(何玄) 조향진 서예가의 첫 번째 개인전 ‘먹빛의 부활’은 20여 년간 필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작품은 여백에 흐르는 잔잔한 묵향에 원색이 어우러져 아스라한 기억을 현실로 이끌어 내는 조화로운 힘이 있다.

때문에 서예 작품을 감상하기에 다소 어려움을 느끼는 시민이라도 쉽게 작품을 이해할 수 있고, 작가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공감하며 마음에 담을 수 있다.

특히 전시작품은 작가가 호랑이, 닭, 물고기 등이 등장하는 옛이야기를 들려주듯 정감어린 메시지를 특유의 필치로 친근하게 풀어내 어린이나 청소년도 작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하고 있다.

‘죽하맹호도(竹下猛虎圖)’는 해학적인 민화를 보듯 무서운 호랑이가 아닌 현대적 이미지로 친근하게 와 닿는다. 또 올해 계유년 초 신작 ‘계유오덕(癸酉五德)’은 누구에게나 올 한해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 지를 슬기롭게 전하고 있다.

조향진 作, 묵연(墨蓮), 90X140㎝.
조향진 作, 죽하맹호도(竹下猛虎圖), 140X252㎝.
조향진 作, 수심어취(水深魚聚), 38×50㎝.

이렇듯 작품은 섬세한 터치가 감춰진 다소 거친듯 하지만 작가의 내공이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의 작품 이력만 보아도 1998년 충북 서예재전 초대작가를 비롯 대한민국 미술대전, 농민신문사 농업인 서예대전, 대전시 미술대전, 대한민국 서예대전 등 굵직한 미전의 초대작가는 물론이고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등의 관록을 보이고 있다.

조향진 서예가는 대전대 예술학부에서 서예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미술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단국대 동양화과 박사 취득을 앞두고 있다. 현재 그는 유등서예한자 원장으로 지역 사회에 묵향을 아로새기고 있으며, 공주교육대와 단국대를 출강하며 후진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계묘년 한여름의 복판에서 마음의 쉼과 이로 인한 활력을 찾고자 한다면 연인 또는 가족과 함께 조향진 서예가의 작품세계를 오롯이 전해 받을 수 있는 ‘먹빛의 부활’ 전(展)을 찾아봄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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