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산하기관장, 무면허자에 만원버스 맡긴 꼴”
“대전시 산하기관장, 무면허자에 만원버스 맡긴 꼴”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3.08.02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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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전시당 ‘전문성 없는 최악의 낙하산 인사’
“산하기관, 캠프출신 인사 밥그릇 챙기기 전락 비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로고.

[대전=뉴스봄] 김창견 기자 =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공공기관이 이장우 시장 측근의 밥그릇 챙기는 곳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1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시 산하기관 인사와 관련 논평을 통해 “시 산하기관장에 또다시 전과가 있는 낙하산 인사가 임명됐다”며 “이 시장 선거캠프를 대전시 공공기관으로 그대로 옮겨놓은, 사실상 ‘선거 캠프2’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비판했다.

먼저 시당은 “시 공기업과 출자·출연 17개 산하기관장 가운데 범죄경력이 공개된 기관장은 자진사퇴한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장까지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전례를 찾기 보기 힘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당은 “이장우 시장은 지난 1년 동안 먼지털기식 노골적인 표적감사 등으로 임기가 남은 기관장들을 쫓아내고 ‘무늬만 공모’를 통해 범죄경력이 있는 낙하산 인사를 그 자리에 앉힌 것”이라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시당은 “기관장에게 요구되는 도덕성과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최악의 낙하산 인사가 구성원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을지 걱정스러운지는 대목”이라며 “논공행상, 낙하산인사라도 최소한의 직무 연관성이 있어야 하지만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시민의 정서와 어긋난 전과경력이 있을 뿐”이라고 비토했다.

특히 시당은 “이 시장 취임 이후 대전시 산하기관 기관장 자리를 차지한 낙하산 인사는 모두 12명”이라며 “대전시 산하 공기업과 출자·출연 17개 기관 가운데 이장우 시장이 이사장인 인재육성장학재단을 제외한 16개 기관의 75%인 12곳의 기관장이 (이 시장의) 고교동창 포함 캠프출신”이라고 밝혔다.

또 시당은 “전문성도 없는 낙하산 기관장들이 시민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쉽지 않아 보여, 미래의 서비스마저도 망가트릴 수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며 “면허 없는 운전자에게 만원 버스를 맡긴 것 같아 시민은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시당은 “잔치라도 하듯 캠프출신 인사들의 ‘대전시 산하기관장 싹쓸이’라는 권력 사유화는 시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며 “전문성과 역량을 고려하지 않는 낙하산 인사는 결국 시민의 피해로, 지역발전 걸림돌로 작용할 뿐”이라고 경계했다.

아울러 시당은 “이장우 시장의 제 식구 밥그릇 챙기기 인사는 ‘총체적 참사’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장우 시장은 구차한 변명보다는 짜고 치는 ‘무늬만’ 공개모집을 그만두고, 시민을 위한 인사,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인사를 하기 바란다”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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