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교권침해 3년간 2배 증가… 중등 최고치 ‘심각’
대전 교권침해 3년간 2배 증가… 중등 최고치 ‘심각’
  • 박상배 기자
  • 승인 2023.08.1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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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폭언ㆍ폭행ㆍ교내 피습 등 교원 인권과 생존권 벼랑 끝”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대전 중구)

[대전=뉴스봄] 박상배 기자 = 대전권 교권침해 건수가 지난 2020년 35건에서 2022년 70건으로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황운하 대전시당위원장(대전 중구)은 “대전시 관내 초‧중‧고교 교권침해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올 7월까지 55건의 교육활동 침해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 이를 연말까지 산술할 경우 100건에 이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황 위원장은 “에듀힐링센터 교원상담 건수도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단 한 명의 선생님도 놓치지 않도록 교육활동 보호와 무너진 교권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이 대전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초중고 전체 2020년도 35건이던 교육활동 침해 건수는 2022년 70건으로 2배가량 증가했으며, 중학교에서 발생빈도가 초등 대비 544.4%, 고등 대비 178.2%를 보였다.

학교급별로 초등 ▲2020년 3건 ▲2021년 6건 ▲2022년 9건 ▲2023년 7월 2건 등 총20건이 발생했다. 중등은 ▲2020년 16건 ▲2021년 37건 ▲2022년 45건 ▲2023년 7월 36건 등 총134건, 고등은 ▲2020년 16건 ▲2021년 23건 ▲2022년 16건 ▲2023년 7월 17건 등 총 72건이 발생했다.

학교급별 교육활동 침해사례가 해를 거듭하면서 늘어나면서, 에듀힐링센터에서 이뤄지는 교원 대상 상담건수도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시교육청이 제출한 ‘에듀힐링센터 교원 상담 이용 건수’에 따르면 ▲2020년 910건 ▲2021년 1082건 ▲2022년 1543건 등으로 해마다 대폭 증가했으며, 올 상반기까지 1267건의 상담이 이뤄져 연말까지 2500여건이 넘는 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

황 위원장은 “폭언, 폭행에 이어 최근 발생한 교내 피습사건으로 교원의 인권과 생존권이 벼랑 끝에 몰려있다”며 “미래의 시민을 길러내는 공간인 학교에서 나침반 역할이 돼줘야 할 교원들은 패닉에 빠진 상태”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아울러 황 위원장은 “학교교육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상호신뢰와 존중을 통해 이뤄지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정부와 대전시교육청의 후속대책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차원에서도 교원 교육활동 보호와 교권회복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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