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0시 축제’, 대전의 저력 확인하다
‘대전 0시 축제’, 대전의 저력 확인하다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3.08.17 2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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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최대 인파, 최고 흥행… 100만명 달성 무난할 듯
시간여행 테마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 전 세대와 공감
대전 0시 축제 폐막 페레이드..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 0시 축제가 17일 역대 최장기간, 최대 인파, 최고 흥행을 기록하며 7일간의 대장정 끝에 마무리됐다.

대전 0시 축제는 당초 목표했던 100만명 관람객을 무난히 넘은 것으로 보인다. 또 주변 상권 매출이 폭증하면서 첫해부터 지역경제 활성화형 축제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이같은 흥행비결은 전 연령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덕분이었다. 과거-현재-미래존에선 11일 개막부터 17일 폐막까지 트로트와 K-POP, EDM, 클래식, 국악을 비롯해 추억의 고고장, 랜덤댄스플레이, 플래시몹 등 세대를 초월하는 콘텐츠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졌다.

이뿐 아니라 11일 개막식, 15일 광복절, 17일 폐막식 세 차례 진행된 주제별 퍼레이드는 향후 대전 0시 축제의 킬러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퍼레이드는 각기 다른 주제로 진행됐다. 관람객과 가장 근접거리에서 진행되는 콘텐츠로 무엇보다 관람객과 가장 깊게 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선한 시도였다.

시민참여형 프로그램도 한몫했다. 인기 유튜버 창현노래방, 퇴경아약먹자, 전부노래잘함, 춤추는 곰돌이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내며 축제 참여도를 높인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대전 0시 축제 폐막 퍼포먼스.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 0시 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키워가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경제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7일 내내 원도심 일대 식당들은 당일 준비한 식재료가 동이 났고, 가게마다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다.

특히 중앙시장 푸드페스타, 목척교 건맥페스티벌, 영스트리트 등 3대 먹거리존은 상설화를 고려해볼 만큼 놀라운 파급력을 보여줬다. 특히 성심당으로 고정됐던 이미지에서 탈피해 색다른 대전의 맛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케이스였다는 공론이다.

무(無)사고는 대전 0시 축제를 더욱 빛나게 했다. 7일 동안 약 100만명에 이르는 관람객이 방문했지만, 안전사고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매일 자정까지 축제장 곳곳을 돌며 안전을 점검했으며, 이와 함께 경찰, 소방, 안전요원도 하루 800여명씩 투입됐다.

이 시장은 “대전 0시 축제는 대전이 얼마나 역동적이고 재밌는 도시인지 알리는, 한마디로 일류도시 대전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축제였다”며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보완해서 세계적 축제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축제기간 교통통제에 협조해주신 원도심 주민과 상인분들 그리고 축제장 곳곳에서 솔선수범하며 안전한 축제를 위해 헌신해준 자원봉사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이 바로 0시 축제 성공의 주인공”이라고 격려했다.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도 시의원들과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퍼레이드에 시민과 함께 하며 “축제기간 내내 동료 의원들과 현장에서 발로 뛰며 성공을 견인하는데 크게 일조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대전 0시 축제가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성원했다.

앞서 대전시의회는 성공적인 야간관광특화도시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를 견인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지난 3월 제270회 임시회에서 전국 최초로 ‘야간관광 활성화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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