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대 김연재 교수, 동아시아비교문화국제회의 학술논문 발표
국립공주대 김연재 교수, 동아시아비교문화국제회의 학술논문 발표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3.08.22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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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공동국제학술대회, 24일부터 26일까지 중앙대서 개최
국립공주대학교 김연재 동양학과 교수. 

[공주=뉴스봄] 김창견 기자 = 국립공주대학교(총장 임경호) 김연재 동양학과 교수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중앙대에서 개최되는 동아시아비교문화국제회의 제16회 공동국제학술대회에서 학술논문을 발표한다.

학술논문 주관은 중앙대 문화콘텐츠기술연구원 및 문화다양성 사업단(다문화콘텐츠연구소) 및 동아시아고대학회가 한다.

동아시아의 문화와 인문학적 전통을 주제로 한 이번 동아시아비교문화국제회의 학술대회는 동아시아문화의 다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비교문화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국내외 인문학자들 사이에 학문적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연재 교수의 논문 제목은 ‘역학적(易學的) 사유에서 본 동아시아적 공동체와 문화철학의 지평이다.

김 교수의 발표 논문을 살짝 엿보면 21세기 철학이 짊어져야 할 명운(命運) 속에서 철학이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문제의식을 갖고서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현대사회에서 주체적 삶에 대한 인간의 욕구는 개인적 본능을 넘어 지역의 세계화(Glocalization)처럼 사회적 본능으로 확충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사회조직 전체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공동체적 의식의 역량에 주목하고 이를 문화철학의 영역에서 접근한다.

김 교수는 특히 역학적(易學的) 사유의 시선에서 동아시아의 공동체의식에 관한 문화철학의 지평을 모색한다. 그 속에서 변통(變通)의 원리, 즉 궁(窮)-변(變)-통(通)-구(久)의 역동적 과정을 도출한다. 이러한 역동적 과정은 음양(陰陽)의 논법에 따라 변화와 안정이 교차하면서 통일적 방향으로 나아가는 특징을 지닌다.

이를 사회공학적 차원에서 보자면, 집단의 공동체는 다원적인 계층들이 서로 충돌과 조화의 과정을 거쳐 보다 나은 통합적인 전체를 형성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새로운 가치가 지속적으로 형성되거나 새로운 문화가 창조적으로 발전하기 마련이다.

김 교수는 이러한 역동적 구조를 이중적 과정, 즉 다양성의 통일화와 통일성의 다양화로 정리한다. 이 과정에는 삶의 방법과 목적의 연속선상에 있는 자아실현의 지평이 열려져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김 교수는 이제 현대적 삶을 저울질하는 데에 ‘지식은 힘이다’라는 저울대 위에 ‘지혜는 삶의 방식이다’라는 저울의 추를 올려놓게 됐다고 결론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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