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충청권 최초 ‘어르신 안부 묻는 우유배달’ 펼쳐
대전 동구, 충청권 최초 ‘어르신 안부 묻는 우유배달’ 펼쳐
  • 윤규삼 기자
  • 승인 2023.08.28 0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간단체와 협업해 사회안전망 강화와 고독사 예방 나서
‘어르신 안부를 묻는 우유 배달사업’ 업무 협약식. (좌측부터) 한영수 부목사, 박희조 동구청장, 호용한 이사장.

[대전=뉴스봄] 윤규삼 기자 = 대전 동구가 충청권 최초 우유배달을 통한 어르신 안부를 확인하는 사업을 펼친다.

25일 대전 동구(구청장 박희조)는 25일 구청장 접견실에서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사장 호용한), 새로남교회(담임목사 오정호)와 ‘어르신 안부를 묻는 우유 배달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유 배달사업은 새로남교회로부터 사업비용을 후원받아, 동구 16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추천한 취약계층 홀몸 어르신 105명에게 매일유업 배달망으로 월요일 2개, 수요일 2개, 금요일 3개 등 주 3회 우유배달을 하고, 우유가 쌓이면 동구와 행정복지센터는 어르신의 건강이나 신변에 이상이 없는지 안부를 확인해 고독사를 예방하는 민관협업 사업이다.

현재 서울 및 일부 지자체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대전·세종·충청지역에서는 동구가 최초로 해당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구는 해당 사업이 홀몸 어르신의 건강증진과 함께 우유가 어르신 댁 우유 주머니에 쌓일 경우, 어르신의 건강 이상 유무 등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희조 청장은 “고독사 위험이 높은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후원해 주시는 새로남교회와 사단법인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이번 사업이 더욱 확대돼 고독사 예방을 위한 안부 확인 민관협업 사업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지난 7월 말 기준 전체 인구수 21만8701명 중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은 4만6784명으로 전체인구 중 21.4%를 차지하고 있으며, 홀몸 어르신은 1만6124명으로 65세 이상 인구 중 34.5%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