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화백, 제36회 개인전 ‘Queen, 보화(寶畵) Ⅱ’
김경희 화백, 제36회 개인전 ‘Queen, 보화(寶畵) Ⅱ’
  • 윤성덕 기자
  • 승인 2023.09.0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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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까지 갤러리 메르헨, ‘현대 여성을 위한 헌정’
김경희 화백의 서른여섯 번째 개인전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 갤러리 메르헨.
김경희 화백의 서른여섯 번째 개인전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 갤러리 메르헨.

[대전=뉴스봄] 윤성덕 기자 =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현대 여성을 향한 헌정”

올가을 문턱, 서른여섯 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는 김경희 화백의 그림 세계를 향한 이충건 문예평론가의 한 줄 평이다.

이 평론가의 평대로 김경희 화백이 ‘살로메’의 삶에서 주목한 여성의 자유와 독립, 성적 해방과 자아실현 그리고 종속되지 않은 주체적인 삶을 회화작업에 녹여낸 ‘Queen, 보화(寶畵) Ⅱ’전(展)이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갤러리 메르헨에서 전시되고 있다.

김경희 作, ‘Money의 가치’, Acrylic on canvas, 90.9×72.7㎝.
김경희 作, ‘Money의 가치’, Acrylic on canvas, 90.9×72.7㎝.

김 화백은 그동안 독일의 작가이자 철학자, 정신분석학자인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Lou Andreas-Salomé)가 보여준 이상적 여성상, 즉 자유롭고 독립적인 여성상을 추상적 배경 위에 화려하고 파격적인 색감의 ‘퀸(Queen)의 마음'을 연작으로 선보여 왔다.

하지만 김 화백의 이번 전시는 기존 작업에서 'Queen'으로 명명된 이상적 여성상에 주체성, 독립성, 존엄성, 숭고성 등을 부여하기 위한 보조기재인 보석에 새로운 존재의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화백은 “삶의 철학과 역사로 도는 내면의 성찰에서 나오는 여성의 아름다움과 자존감을 여왕의 이미지(Queen의 마음)로 재해석해 본인만의 색채를 띠며 의미를 두고 작업해 왔다”고 서술하고 있다.

이어 김 화백은 “다이아몬드 보화(寶畵)의 선택은 자아의 의식 속에서 임의적 주제 표현임을 나타내고 있다”며 “인물의 권위와 높은 가치, 보배로운 귀함, 자존감 숭고함 등의 품위있는 표현방식으로 선택돼 진다”고 밝히고 있다.

즉 Queen의 마음과 다이아몬드 보화(寶畵)는 같은 존재임을 작업 세계에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어느덧 가을의 길목, 화려한 자존감의 외출을 기대하고 있다면 ‘Queen, 보화(寶畵) Ⅱ’ 전에서 자신만이 보여줄 수 있는 내면의 가치를 얻어보길 권해 본다.

전시작품 ‘빛나게 해줄게’(Acrylic on canvas, 90.9×72.7㎝) 옆에서 만난 김경희 화백.
전시작품 ‘빛나게 해줄게’(Acrylic on canvas, 90.9×72.7㎝) 옆에서 만난 김경희 화백.

한편 김경희 화백은 충남대 예술대학 서양화를 거쳐 한남대 대학원 조형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개인전은 36회, 기획 초대 단체전은 672회에 달하고 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ㆍ충남미술대전 심사위원과 충청미술전람회 운영위원, 대한민국 청원미술대전ㆍ안견미술대전 운영․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미협회원, 대전미협회원 및 초대작가, 안견기념사업회 대전지회 부회장, 대전환경미술협회 부회장, 보은국제아트엑스포 조직위원장, 충청작가회 고문, 대전여성미술가협회, 화이트포럼, 신개념전 고문, 한솔전, 백제누리회원 및 예술조형연구원 대표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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