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동구에 영어도서관 선물
이장우 대전시장, 동구에 영어도서관 선물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3.11.0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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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동서 교육격차 해소 위해 어린이․청소년 도서관 건립 추진
이장우 대전시장, 사업비 지원 약속 “예산 확보 고민되나 조속히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좌)과 박희조 동구청장(우)이 6일 대전 동구청 대강당에서 동구 구민과의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장우 대전시장(좌)과 박희조 동구청장(우)이 6일 대전 동구청 대강당에서 동구 구민과의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 동구신흥동 일원에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영어도서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6일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 동구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동구 구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대전시가 긴축재정을 하고 있으나 보육과 교육, 소상공인 지원 등에 필요한 예산은 그대로 추진한다”며 “영어도서관 건립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동구 재정여건을 감안해 최대한 많이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동구는 최근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충남중 어린이․청소년 학교복합시설 공모 사업’에 선정돼 신흥동 126-4번지` 일원에 지상 3층 연면적 2100㎡ 규모의 영어도서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구는 영어도서관이 동서교육격차 해소와 교육 인프라 구축, 인구유출 방지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으나 총사업비 170억원 중 시·구 분담금 58억3000만원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6일 동구 구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영어도서관이 설립될 경우 글로벌 아카데미와 함께 동구의 교육수준을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분담금 50억원을 대전시에서 지원해 준다면 원활한 추진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제가 동구청장을 역임하던 시절 국제화센터를 통해 어린이 1200명이 한달에 8만원을 내고 원어민에게 영어를 배울 수 있었는데 제가 낙선하니 바로 사라졌다”며 “구에서 보육과 교육예산을 잘 활용해서 학부모가 수십만원을 들여 둔산으로 교육원정을 보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예산은 아직 고민이 필요하지만 최대한 빠르게, 많이 지원하겠다”며 “동부 어린이들이 하루빨리 영어도서관을 다닐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현장에 있던 한 학부모는 “많은 학부모가 교육환경으로 인해 서구나 유성구로 이사해서 안타까웠다”며 “저렴한 영어교육 시설이 생기는 것을 듣고 많은 엄마들이 굉장히 좋아했는데 빨리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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