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 중․저준위 방폐물 525드럼 연내 반출
한국원자력연, 중․저준위 방폐물 525드럼 연내 반출
  • 박상배 기자
  • 승인 2023.11.2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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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사전 운반검사 입회 및 방사능 노출 여부 체크
29일 286드럼 반출, 12월 중 추가 239드럼 반출 예정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보관 중이던 저준위 방사성폐기물 286드럼이 경주 최종처분장으로 반출되고 있다. 
저준위 방사성폐기물 286드럼 반출에 운반차량 6대를 비롯 총10대가 동원되고 있다. 

[대전=뉴스봄] 박상배 기자 = 대전시는 29일 새벽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보관 중인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286드럼을 사전 안전성 검사 완료 후 운반차량을 이용해 안전하게 경주 최종처분장으로 반출했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은 원자력발전소, 병원 방사능 시설 등에서 사용된 작업복, 장갑, 부품 등 방사성 함유량이 미미한 폐기물을 말한다.

앞서 대전시는 28일 원자력규제기관(원안위, 원자력안전기술원)이 실시하는 사전 운반검사에 입회해 방폐물 이송 전 준비 및 방사능 외부노출 여부 등 안전상 문제가 없는지 사전점검을 마쳤다.

연구원은 당초 반출량을 500드럼으로 정했으나, 이날 286드럼을 먼저 반출하고 12월 중 239드럼을 추가로 반출해 올해 총525드럼의 중·저준위 방폐물을 최종처분장으로 반출하기로 했다.

이날 방폐물 이송에는 운반차량 6대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전 ․ 후 호송 차량 2대, 고장 시 대체 예비차량 1대, 비상대응 차량 1대 등 총10대의 차량이 투입됐다.

한편 대전에는 2021년 475드럼, 2022년 646드럼의 방폐물 반출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지난 9월말 현재 전국 2번째로 많은 3만976드럼의 방폐물이 보관돼 있다.

양승찬 대전시 시민안전실장은 “시민 우려와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지역 내 보관 중인 중․저준위 방폐물 처분량이 확대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해 줄 것을 원자력시설에 강력히 촉구한다”며 “투명한 정보공개와 안전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양 실장은 “대전시는 앞으로도 시민안전을 위해 원자력 규제기관과 협력해 지역 내 중·저준위 방폐물이 전량 반출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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